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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렌트비 7달러…로봇 경비 시대 열리나

가주 일부 쇼핑센터들 채용
이상징후 보안센터에 전송
오작동 등 우려 목소리도

이제는 로봇을 시큐리티가드로 채용하는 시대가 됐다.

4일 LA타임스는 경비 로봇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를 집중 조명하면서 "이제는 로봇이 쇼핑몰이나 공공 주차장에서 경비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이트스코프에 따르면 경비 로봇의 렌트비는 시간당 7달러다. 이는 시큐리티가드를 사람으로 채용할 경우 경비원의 시간당 평균 임금(노동국 통계)인 13.68달러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현재 나이트스코프는 경비 로봇으로 'K3(길이 4피트·사진)'와 'K5(길이 5피트)' 두 가지 모델을 개발했다.



이미 가주 지역내 일부 쇼핑센터 등에서는 나이트스코프가 개발한 경비 로봇을 채용하고 있다.

이 로봇은 큼지막한 탄환을 세워놓은 모양으로 무게는 약 360파운드, 최대 시속은 3마일이다.

이 회사 윌리엄 샌타나 리 대표는 "자체적으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외선 카메라, 마이크 장착 등을 통해 소리나 시각정보를 분석해서 담당구역 내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낸다"며 "오히려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시큐리티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트스코프사는 올해 말까지 경비 로봇을 미 전역에 50~100대 이상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 로봇은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는 인간 경비원들의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에 전송하거나 보안 통제 센터에 전달된다.

이는 인간 경비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더 철저하고 광범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다 고용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앞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트스코프사는 지난 2012년 28명이 사망한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의 총기난사 사건 이후 치안의 기술화를 내걸고 시작된 기업이다.

하지만, 로봇이 경비 업무를 대신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쇼핑센터 등에 로봇 시큐리티가 등장하면서 이를 신기해하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프로그램 오작동 등 대처 능력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월 북가주 지역 한 쇼핑센터에서는 한 경비 로봇이 16개월 된 남자아이를 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북가주 실리콘밸리의 마이크로소프트도 경비 로봇이 보안을 맡고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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