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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라이프] '고립'은 비만보다 위험…다양한 관계 맺으세요

미 독거노인 29%…75세이상 여성은 절반 육박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반려동물 돌보기도 좋아

최근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연방노인국 발표에 의하면 노인인구의 29%, 1130만 명이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는 고령 노인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는데 7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7%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독거노인이 늘면서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높고, 비만보다 2배 이상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은 우울증, 심장질환, 면역결핍 등 정신적·육체적으로도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은 나이가 들수록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새로운 모임이나 관계를 적극적으로 찾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특히 자녀들이 가까운 거리에 살지 않는 노인들의 경우 가족들을 볼 기회가 적고 그러면서 서서히 사회적 고립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이처럼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의 가장 큰 원인은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해 독거노인이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사별하지 않았지만 배우자가 만성질병이나 치매를 앓고 있어 오랫동안 병간호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사회적 고립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 현상을 막고 노인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육체적 고립에서 벗어나라=사회적 고립은 혼자 살수록 처하기 쉬운 상황.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단독주택이든 아파트든 혼자 살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니어센터나 데이케어 센터 등에 등록해 다양한 활동을 즐기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키워라=동물을 돌본다는 것은 단순히 기분이 좋고, 덜 심심하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즉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삶의 목적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역 유기견 센터 등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해 돌보는 것도 사회적 고립을 피하는 한 방법이다. 펫 테라피(pet therapy)라는 치료법이 있을 만큼 전문가들은 애완동물을 돌보다 보면 혈압이 떨어지고 불안 증세를 완화시킬 뿐 아니라 기억력까지 증강시킨다고 조언한다.

언제고 이용할 교통수단을 만든다=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의 가장 큰 원인은 거동이 불편해 운전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도 여의치 않다는 데서 시작된다. 따라서 자신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와 같은 교통수단뿐 아니라 자원봉사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교통편을 알아봐두는 것이 좋다.

흥미있는 일에 도전한다=노인들이 사회적 관계를 맺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역시 자원봉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면 건강한 노년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댄스나 음악, 미술 등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들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타 주에 있는 손자에게 이메일을 쓰고 한국에 있는 친척들과 화상통화를 하는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면 일상이 훨씬 더 풍부해진다. 또 최근 주류사회 에서는 인터넷 시니어 센터를 통해 다양한 클래스를 듣고 있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시니어센터는 셀프헬프(selfhelp.net) 프로그램.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인터넷 시니어센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음악, 역사, 의자요가(armchair yoga),미술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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