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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투표 열기' 후끈…온라인 등록 3개월 동안 60만 명

선관위 과부하 '선거 대란' 우려
공화·민주 대선경선 '캐스팅보트'

캘리포니아가 오는 6월7일 실시될 예비선거에서 엄청난 투표 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 직원들이 과부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경선에 앞서 유권자 등록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캘리포니아 선거를 총괄하는 알렉스 파디야 총무처 장관은 지난 4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최근 3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한 주민만 60만 명이 넘는다"면서 "카운티 선거국이 넘쳐나는 투표자들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통보했다.

그는 "대선후보 캠페인 한 곳에서는 20만여 명을 등록시켰다"며 "6월 예비선거와 11월 결선에서 기록적인 수의 유권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대책 마련을 위해 브라운 주지사와 면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파디야는 구체적으로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32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배정을 브라운 주지사에게 촉구했다. 총무처는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투표용지를 과거 선거 때보다 많이 인쇄해야 하고, 스태프 증원이 필요함에 따라 비용 지출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선거관리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선거관리국장 닐 켈리는 "주민들의 선거 관심도가 높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하지만 촉박한 시간에 비정규직과 자원봉사자 고용을 늘려야 하고 이들을 훈련해야 하는 게 부담이다. 솔직히 몇 개 카운티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걱정했다.

특히 오는 11월 선거에서 최대 21개의 주민발의안이 부쳐지고, 유권자 안내책자만 무려 288페이지에 달해 각 카운터 선거관리국의 인쇄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거 열기가 유독 뜨거운 이유는 불법체류자와 무역 이슈를 정면으로 내던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LA타임스는 최근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민주)의 경선 승리 여부를 캘리포니아가 결정할 전망"이라며 "애리조나의 경우 폭발적인 투표율을 예상하지 못해 유권자들이 수 시간 동안 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캘리포니아가 이번 경선의 최종지역인 데다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만큼 제대로 선거절차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주 당국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대선경선 레이스의 주요 분수령인 뉴욕 경선이 내일(19일) 펼쳐진다. 공화·민주 양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30%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클린턴도 두 자릿수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BS 방송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욕에 거주하는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54%의 지지율을 기록해 21%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무려 33%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53%를 차지해 43%를 얻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10%포인트 앞섰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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