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 경선 압승한 힐러리, 8부능선 넘었다

사퇴 압력 샌더스 완주 다짐
트럼프, 대의원 최소 89명 더해
매직 넘버 달성은 아직 미지수

위기론을 대세론으로 바꾸는 데는 하루면 충분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와 힐러리 클린턴(민주)이 19일 뉴욕주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며 대선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섰다. 트럼프는 60.4%의 득표율로 최소 8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또 누적 대의원은 845명을 확보해 매직 넘버(1237명)까지 392명을 남겨뒀다. 남은 15개 지역 경선에 걸린 733명의 대의원 중 58%만 확보하면 자력으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트럼프는 이 지역을 기반으로 부동산 사업을 벌여 막대한 부를 쌓은 '토박이'로, 그의 압승이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트럼프는 오는 26일 코네티컷·델라웨어·매릴랜드·펜실베니아·로드아일랜드에서 일제히 시행되는 경선에서도 전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5개 주에서 경쟁 후보들을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고 있다.

힐러리는 57.9%의 득표율로 42.1%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15.8%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힐러리는 최근 치러진 경선에서 7연패의 수렁에 빠졌지만 이날 대승으로 누적 대의원 1911명을 확보해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매직 넘버(대의원 과반, 2383명)의 80%를 넘었다. 앞으로 남은 1668명의 대의원 중 28%인 472명만 확보하면 대선후보로 지명된다.



뉴욕은 힐러리에게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오게 한 정치 고향이나 다름없다. 2001년~2008년까지 8년간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뉴욕 경선 결과로 버니 샌더스가 힐러리를 따라잡기에는 대의원 숫자로 볼 때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힐러리는 노년층·여성·흑인 유권자에서 크게 앞선 데다 당심의 총력 지원까지 등에 업어 낙승했다. 특히, 경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 시대'를 거론한 게 큰 힘이 됐다.

힐러리 캠프는 오는 26일 경선에서도 연승을 거둬 본선 대결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선거 자금이 충분한 샌더스는 경선 완주를 다짐했지만 26일 경선에서 패할 경우 선거운동을 정리하라는 당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