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북동부를 휩쓸다

클린턴, 펜주·메릴랜드 등 압승
샌더스, 로드아일랜드서 신승
공화 크루즈·케이식 동반 참패
최종 대결은 6월 캘리포니아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26일 동북부 5개주 공화당 예비선거를 휩쓸었다.

CNN 등은 이날 예비선거가 끝난 뒤 출구 조사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펜실베이니아(공화 대의원 71명)와 커네티컷(28명), 메릴랜드(38명)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발표했다. 이어 30여분 뒤 로드아일랜드(19명)와 델라웨어(16명)도 트럼프가 압승을 거둔 것으로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동북부 5개주를 휩쓸면서 다시 한번 막강한 인기를 확인했다. 트럼프는 5개 주에서 모두 60% 안팎의 득표를 하며 10~20%에 그친 존 케이식과 테드 크루즈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민주당 예비선거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메릴랜드(민주 대의원 95명)에서만 출구 조사로 승리가 발표됐다.



이어 40여분 뒤 델라웨어(21명)에서 50여분 뒤 펜실베이니아(189명)에서도 승리한 것으로 발표됐다. 커네티컷(55명)과 로드아일랜드(24명)는 개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했지만 대의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펜실베이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큰 표 차이로 앞서 이날 예비선거도 클린턴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커네티컷도 이날 밤 10시30분 84% 개표 상황에서 박빙 끝에 클린턴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 후보는 이날 밤 로드아일랜드에서 승리를 확정 짓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날 민주당의 예비선거는 모두 지난주 뉴욕처럼 민주당원들만 투표를 할 수 있는 5개주에서 실시됐다. 따라서 무소속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샌더스 후보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적었다.

이날 선거 결과로 또 다시 공화.민주당의 선두주자로 트럼프와 클린턴 후보의 입지가 공고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두 후보는 양당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수(공화 1237명.민주 2382명)를 채우지 못해 6월 최다 대의원 수가 걸린 캘리포니아(공화 172명.민주 475명) 예비선거까지 경선을 이어가야 한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와 존 케이식 후보는 남은 경선에서 상호 공조를 해서라도 트럼프가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대의원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안간힘을 쓸 계획이다. 7월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트럼프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다면 2차 투표에서부터는 대의원 다수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어 공화당 주류와 협조해 경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민주당 샌더스 후보는 남은 경선에서 무소속이 투표를 할 수 있는 인디애나(대의원 83명)와 여론 조사에서 강세를 보인 웨스트버지니아(5월 3일.29명), 오리건(5월 17일.61명) 등에서 승리를 거머쥔 뒤 뉴저지(126명), 몬태나(21명), 노스다코다(18명), 사우스다코다(20명), 뉴멕시코(34명)와 함께 6월 7일 예비선거를 치르는 캘리포니아에서 사상 최대의 이변을 낳는 '헐리우드 엔딩'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