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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메이저리그 복귀 '무력 시위'

트리플A서 '3연타석 홈런 5타점' 맹타

박병호(30)가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3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준비가 끝났음을 시위했다.

박병호는 28일 로드 아일랜드주의 맥코이 스타디움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포투킷 레드삭스와의 트리플A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 3연타석 홈런 등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트리플A 데뷔 이후 21경기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홈런ㆍ타점 경기이기도 하다.

마이너리그 타율을 0.286까지 끌어올린 박병호는 9홈런ㆍ16타점을 수확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거포 본능을 회복했다. 그러나 박병호 대신 빅리그에 호출된 케니스 바르가스가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 조기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2경기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박병호는 이날 2회 선두타자로 숀 오설리반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고 3회에도 첫 타자로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6-3으로 리드한 6회 3번째 타석에서 우완 윌리엄 케바스의 7구를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내친김에 8회에도 다시 케바스를 만나 좌측 담장을 넘기며 점수를 10-4로 벌렸다. 9회 1사 1·3루에서는 구원투수 케이시 젠슨을 중월 3점 홈런으로 공략해 대미를 장식했다. 박병호의 맹타에 힘입은 로체스터는 13-5로 대승을 거두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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