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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번트 성공' 김현수 '4G' 연속 안타 행진

강정호, 밀워키전 무안타

볼티모어 김현수(28)가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찌르는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김현수는 29일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현수의 타율은 0.325로 조금 낮아졌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볼 3개를 골라낸 뒤 볼카운트 3-1서 5구째에 3루수 쪽으로 기습적인 번트를 댔다. 토론토 내야수들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김현수의 번트에 대응하지 못했다. 정상 수비를 했던 3루수 조시 도날슨 역시 1루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나머지 세 타석에선 안타가 없었다. 3회 삼진, 5회 2루수 땅볼, 7회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돌아섰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 볼티모어는 5-6으로 역전패해 조 2위 토론토에 반게임 차로 추격 당했다.



한편 강정호(29ㆍ피츠버그)는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최근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쳤다. 시즌 195타수 46안타 타율 0.236.피츠버그는 밀워키에 1-3으로 졌다.

오승환(33.세인트루이스)은 휴식을 취했고, 이치로(43.마이애미)는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11-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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