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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할께요', 프랑스의 전통을 '퀘벡'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

캐나다 동부의 퀘벡은 북미 대륙 유일의 성곽도시다. 이 도시의 올드타운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연간 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퀘벡은 요새, 성,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낭만적인 유럽의 거리같다. 퀘벡 올드타운은 높은 언덕 위에 있는 어퍼타운과 언덕 아래 세인트로랜스 강변의 로어타운으로 구분한다.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성을 들락날락하며 생소하고 아기자기한 거리와 사람 사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퀘벡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의 퀘벡은 알록달록 단풍이 풍치를 더한다.

도시 전체의 간판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고 영어를 못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1974년 프랑스어가 퀘벡주의 유일한 공용어로 공표된 영향이다.



퀘벡 주민의 대부분은 1600년대 부터 1700년대 사이에 프랑스에서 퀘벡지방으로 이주한 정착민들의 후손이다.

이 지역을 두고 영국과 프랑스가 여러차례 쟁탈전을 벌였으나 1763년 파리조약에 의해 정식으로 영국령이 됐다. 이후 프랑스어 사용과 관습은 인정을 받았으나 영국계와의 대립이 심했다.

20세기 들어서도 퀘벡주의 독립 여부를 묻는 두차례의 주민투표가 무산되기도 했다. 지금도 이 지역 주민들은 캐나다인 보다는 퀘벡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Je Me Souviens (기억 할께요)' 뿌리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퀘벡주의 자동차 번호판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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