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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필요하다"…백인·부동층·기독교인 지지

트럼프 표심 분석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당선인은 8일 미국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지도상으로 동서부 양쪽 끝 해안 지역을 제외한 나라의 한가운데가 거의 모두 공화당을 상징하는 온통 붉은 색의 물결이다.

CNN은 '트럼프가 치솟았다(surge)'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현상을 설명했다. LA타임스는 "설문조사, 주식시장 예측, 정치 전문가들의 예상이 모두 빗나갔다"며 "특히 언론들은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는데 너무 단절되어(disconnected)있었다"고 분석했다.

CNN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변화'다. 응답자의 39%로 가장 높다. 변화를 이끌 적격자로 83%가 트럼프를 선택했다.

▶백인 남성이 이변 주도=트럼프 지지는 남성(53%)이 여성(42%)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5세를 기준으로 젊은 층의 과반수는 클린턴, 그 위 세대의 과반수는 트럼프를 각각 선택했다.



인종별로는 백인층의 58%가 트럼프를, 나머지 인종에서는 74%가 클린턴에 몰표를 줬다. 특히 백인 남성의 63%가 트럼프에 투표했다.

교육 수준의 변수는 없었다. 대학 졸업자와 미졸업자에서 양 후보 모두 52%의 같은 지지를 얻었다.

▶고소득자 트럼프 지지=연소득으로는 5만 달러가 표심의 기준선이었다. 그 미만은 클린턴(52%), 그 이상은 트럼프(49%)를 찍었다.

▶기독교인도 트럼프=가장 흥미로운 표심중 하나가 종교다. 개신교·가톨릭·모르몬교·기타 기독교 모두 트럼프에 표를 몰아줬다. 특히 출구조사 응답자의 75%를 차지하는 개신교와 가톨릭 교인의 트럼프 지지는 각각 58%, 52%로 클린턴에 앞섰다. 더 주목이 되는 것은 신앙심이 깊은 유권자(매주 1회 이상 예배 참석자)의 56%가 트럼프를 선택했다.

▶부동층 표심도 트럼프=결국 부동층이 표를 갈랐다.

선거를 코앞에 둔 지난주 지지 후보를 선택했다는 유권자의 47%가 트럼프를 찍었다. 클린턴은 42%였다.

국가 현안에 대해서는 클린턴이 외교(60%)와 경제(52%)에서 앞선 반면, 트럼프는 이민(64%)과 테러(57%)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정직하진 않지만 트럼프=어느 쪽이 정직한가는 답변에 두 후보 모두 아니라고 답한 사람중 트럼프를 지지한 쪽이 45%로 힐러리(40%)에 앞섰다. 유권자들은 막말 논란을 해온 트럼프보다 오히려 클린턴이 더 괴팍하다(55%)고 생각했다.

▶경제도 트럼프=누가 더 경제 정책을 잘 할 것 같냐는 질문에 49%가 트럼프를 선택했다. 클린턴은 외교부문(52%)과 군통수권자로서의 자질(49%)에서 지지를 얻었다.

▶이메일 수사 영향 미쳐=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 신경쓰였느냐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는 무혐의 면죄부를 받았지만 유권자들의 의심을 지우긴 어려웠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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