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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될 것"…트럼프 당선 연설서 '화해' '통합' 호소

"인종·종교 등 모든 분야 아우르겠다"
오늘 오바마와 만나 인수인계 논의

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일성은 '화해'와 '통합'이었다. 유례없이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분열의 상처를 봉합하자고 호소했다.

〈관계기사 A-2.3.4.6.7면>

트럼프 당선인은 9일 새벽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한 당선 수락 연설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다. 모든 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를 지지했던 하지 않았던 모두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고자 한다. 모든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인종과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겠다. 우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업가로 살면서 미국이 얼마나 잠재력 많은 나라인지 몸소 확인해 왔다. 나는 누구보다 미국을 잘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이 동경하는 미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며 건설 프로젝트로 수백만 일자리를 확보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강력한 국가를 만들고 GDP 성장률을 높일 것이다. 또 전 세계 국가들과의 협력도 이어갈 것이며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했으며 10일 백악관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이 만남은 대통령직 인수인계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이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성명을 내고 "트럼프 당선인이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종종 분열을 초래한 선거 운동이 끝난 뒤에는 다양성을 통합하는 것이 미국의 최대 장점"이라며 "미국인들이 이 정신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9일 오후 3시 현재 트럼프는 290명의 선거인단을 차지 228명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득표율에서는 클린턴이 47.7%로 트럼프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7석을 화보했으며 하원에서는 238석대 193석으로 역시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유지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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