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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국] 한인사회 반응…"'대통령 트럼프'는 달라질 것" 기대감

주문 1순위는 '경제 부흥'
이민 정책 후퇴에는 '우려'

도널드 트럼프의 놀랄 만한 대선 승리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은 '놀람'과 '변화에 대한 기대'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이민자.소수계에게 불리해질지 모른다는 걱정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대통령' 트럼프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했다.

상당수 한인들은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결과이지만 그만큼 변화를 희망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주문한 요구는 '경제 부흥'이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기대했지만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선택한 만큼 한인사회의 실속을 차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트럼프의 이민.국방.외교 분야 공약은 소수계에는 상당한 불이익이 될 것처럼 여겨지지만 백인 유권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선거용 멘트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도 "예상 못한 결과이긴 하지만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앞장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선거 기간 중 일었던 분열을 극복하고 특히 한인들의 관심이 큰 경제 발전을 이끄는 리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여전히 있었다. 이민법전문 송주연 변호사는 "트럼프 당선 후 걱정하는 고객들의 e메일과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이민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법에 따라 움직이니까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의 경우 행정명령이었기 때문에 폐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은 "돌파구가 없는 국민들이 트럼프의 정치 모험에 승부수를 건 것"이라며 "국가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소 터무니없어 보이는 공약들이 말처럼 쉽게 현실화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냉정히 대통령 트럼프를 바라봐야 할 때"라며 "유권자의 표심이 전무후무한 결과를 낳은 이번 대선이 한인 유권자들에게 한 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경제 분야 발전을 희망하는 한인들의 목소리도 많았다.

주성배 트럼프 한인후원회 공동회장은 "미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기 위해 트럼프 후보가 선택된 것 같다"며 "한.미 동맹도 여전히 굳건할 것이다. 약해진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뉴저지한인상록회장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트럼프가 사회 발전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길 희망한다"며 "그간의 언행으로 봤을 때 소수계인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이를 넘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 특히 시니어 정책에 많은 투자와 발전을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홍석 뉴욕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은 "트럼프는 동성결혼제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기독교 신앙 가치관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럼프가 강한 미국을 만드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한서·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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