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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세우는 빵집 왜 Porto's 에 열광하는가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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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7/22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7/07/21 22:08

1. 지난 3월에 오픈한 포르토스 부에나파크점. 긴 진열대에 100여 종의 빵이 진열되어 있다.

1. 지난 3월에 오픈한 포르토스 부에나파크점. 긴 진열대에 100여 종의 빵이 진열되어 있다.

#집이나 회사를 찾는 방문객들의 손에 들려 있는 빵이 어느 순간 통일됐다. 너도나도 노란색 상자를 들고 나타난다. 포르토스다.

#지난 3월 1일 포르토스 부에나 파크 점이 오픈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오픈한 포르토스의 첫 매장이다. 이날 아침 1500명의 고객들이 몰렸는데 건물을 둘러쌀 만큼 긴 줄이 이어졌다. 이후 포르토스는 부에나파크의 명소 중 한 곳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풀러턴에 사는 이미란씨는 종종 포르토스 부에나파크 점을 찾는다. 이씨는 "사실 한인 빵집은 맛은 인정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저렴한 대만계 빵집의 경우 가격은 싸지만 사실 버터가 너무 많이 든 거 같아 선호하지 않늗다"며 "그에 비해 포르토스는 가격이 착하다. 가격 대비 그 정도 맛이면 아주 준수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왜? 긴 줄을 감내하면서까지 고객들이 찾는지가 궁금해 포르토스 베이커리(Porto's Bakery)를 찾아가 봤다. 빵은 많이 먹어봤지만 매장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긴 줄을 빗겨가보려 오전 7시에 빵집을 찾았다. (포르토스는 오전 6시30분이면 문을 연다. 일요일만 30분 늦은 오전 7시에 오픈한다)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한산한 편이다.

매장에 들어서자 입이 쩍 벌어졌다. "아! 이게 빵집이야". 평생 본 빵집 중 가장 넓다.

매장 크기는 2만5000sf. 웬만한 그로서리 마켓 규모다. 'ㄱ ' 모양의 매장은 크게 베이커리 카페 커피바 등 3섹션(라인)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곳은 역시 베이커리 섹션이다. 바게트 크로와상 쿠키 파이 크로켓 컵케이크 등 어림잡아도 100여 종은 되어 보이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실제 포르토스 웹사이트(www.portosbakery.com)에 들어가 보니 시즌널한 아이템까지 합쳐 144종(홀케이크와 샌드위치 종류 제외)이나 된다.

차례가 되니 직원 한 명이 배당됐다. 포르토스는 한 고객당 한 명이 붙어 주문을 도와준다. 구입할 빵을 포인트하며 개수를 이야기하니 메모지에 하나하나 적은 후 주방에 가서 빵을 담아왔다. 나폴레온(Napoleon) 2개를 포함 10여 개의 구입했다. 꽤나 많이 나오겠거니 예상했는데 20달러가 채 나오지 않았다.

사실 포르토스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맛도 좋지만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포르토스 측에 따르면 고객의 구매파워가 있기 때문에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에나파크를 제외한 3개 매장에만 연간 450만 명의 고객들이 찾고 있으며 총 직원 수만 1000여 명에 달한다. 대표 메뉴 중 치즈롤(80센트)은 월 150만 개 포테이볼(98센트)은 60만 개가 팔리고 있다.

인기의 또 다른 요소 중 하나는 '퀄리티 컨트롤'이다. 포르토스측은 높은 인기에도 부에나파크점까지 매장이 4개 뿐인 이유다.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프랜차이즈를 하지 않는 이유도 동일하다.

(포르토스는 1960년대 쿠바에서 이민온 포르토스 패밀리가 운영하고 있는 가족비즈니스다)

베이커리 라인이 케이크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커피까지 모든 메뉴를 다 제공하는 라인이라면 카페 라인은 식사를 목적으로 온 고객들을 위한 익스프레스 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베이커리 아이템도 있지만 인기 상품만 진열되어 있어 베이커리 메뉴 구입에는 제한이 있다. 오믈렛 샌드위치 샐러드 등 30여 가지 메뉴가 있다. 햄&치즈 오믈렛 가격은 4.35달러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는 6.89달러다.

커피바 역시 음료만 원하는 이들을 위한 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커피와 즐겨 먹을 수 있는 몇 개의 베이커리 아이템들은 구입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베이커리 라인의 긴 줄이 싫다면 카페나 커피바를 이용하는것도 방법이다. 커피바는 커피와 티 메뉴 그리고 스무디와 주스를 판매한다. 작은 커피 한잔 가격은 1.39달러. 아이스커피는 1.99달러.

요즘 4~5달러짜리 고급 커피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커피는 권하지 않는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커피 맛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차라리 신선한 오렌지를 바로 짜서 만들어 주는 주스를 권한다. 오렌지주스 가격은 2.85달러다.

한마디로 맛 좋은 빵에 착한 가격까지 열광하기 충분하다.

현재 포르토스 매장은 부에나파크(7640 Beach Blvd) 외에 버뱅크(3614 West Magnolia Blvd)와 글렌데일(315 North Brand Blvd) 다우니(8233 Firestone Blvd) 에 있다.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6시30분~오후 8시. 일요일은 오전 7시~오후 7시다.
 2. 커피바에서 판매하는 머핀. 3. 포르토스 부에나파크점 외관.

2. 커피바에서 판매하는 머핀. 3. 포르토스 부에나파크점 외관.

4. 베이커리 라인 5. 제빵사가 빵을 자르고 있다. 6. 직원이 신선한 오렌지를 바로 짜서 내리고 있다.

4. 베이커리 라인 5. 제빵사가 빵을 자르고 있다. 6. 직원이 신선한 오렌지를 바로 짜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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