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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이야기] 보석(PRECIOUS STONE)과 준보석(SEMI-PRECIOUS STONE)차이

[LA중앙일보] 발행 2017/08/05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7/08/04 19:49

해리 김 대표 / K&K 파인 주얼리

나는 나쁜 소식을 먼저 듣기를 원했고 그녀는 나에게 세관에는 나의 물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해 주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그러면 그 많던 내 물건들이 다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그러면 좋은 소식을 무엇인지 그녀에게 물었다. 경찰, 검찰, 그리고 세관을 다 뒤져도 이번 케이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에게 말해 주었다. 그럼 그들이 내 물건을 압수할 때 가지고 온 서류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녀는 서류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자기 견해로는 정부 서류가 맞는데 실제로는 어디에서도 케이스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원한다면 더 조사해서 밝힐 수는 있겠지만 이미 물건도 없고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아 억울하겠지만 이쯤 해서 일을 마무리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조언이었다.

세상에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단 말인가. 남의 물건을 강제로 빼앗아가 자기네끼리 팔아먹고 아예 사건 자체를 없애 버리다니 귀 막히고 코 막힐 노릇이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미국과 콜롬비아를 오갈 때 늘 불안감에 떨어야 했던 나 자신이 불쌍해졌다.

나는 정말로 궁금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내 변호사는 해고당한 미리암이 앙심을 품고 나를 모함해 세관에 투서했을 것이라 말했다. 아무리 그녀가 나를 모함했어도 한 나라의 법을 집행하는 사법 기관이 진실 여부도 따져 보지 않고 한 사람의 말만 믿고 무작정 치고 들어올 수 있는 건가. 그것도 내가 그녀를 해고한 지 겨우 3일 만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물건은 왜 하나도 안 남았나? 물건이라도 갖고 있어야 없는 죄도 뒤집어 씌워 나를 감옥에 보내고 그들이 부르짖는 정의가 실현될 텐데.

변호사의 생각은 물건을 압수해 서류를 검토해 보니 막상 트집잡을 만한 게 없으니 그들도 내심 당황했을 것이고 견물생심이라 물건을 보니 돈이 된다는 생각에 자기들끼리 조금씩 빼내 팔다가 바닥이 난 것 같다면서 콜롬비아에선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일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되니 그동안 이유도 모르고 마음 졸이며 살던 시간이 너무도 허무하게 느껴지고 물건을 모두 잃어 버린 것이 억울해 나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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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보석(Precious Stone)은 준보석(Semi-Precious Stone)과 비교하여 더 아름답고 더 많은 장점이 있어 비쌀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

보석과 준보석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보석과 준보석은 희귀성에 의해 분류된다. 즉 매장량이 많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준보석으로 간주하고, 매장량이 적어 쉽게 접할 수 없으면 비싼 보석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그외에 보석과 준보석의 차이는 보석이 준보석보다는 대체로 강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그리고 사파이어를 보석으로 칭하고 이외의 것들은 준보석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예를 들어 오팔(OPAL)과 비취(JADE)는 보석으론 분류되지 않지만, 최상급 오팔과 비취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

보석과 준보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문헌을 들여다 보면 이들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58년쯤인데, 결국은 보석을 비싼 값으로 팔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보석, 준보석을 떠나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진짜 나에게 맞는 보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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