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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관절염에 좋은 음식은 따로 있다

[LA중앙일보] 발행 2017/08/09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17/08/08 18:00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본원

관절염이라는 것은 요통만큼 흔하면서 또한 환자의 삶의 질을 급속하게 나쁘게 하는 대표적 질환 중에 하나이다. 팔목, 팔꿈치, 고관절, 무릎, 발목 관절이 아프면 일단 야외 활동이 매우 제한이 되고 한인들이 좋아하는 골프도 거의 못하게 된다. 여행도 가기 힘들고 가족이나 친구 집에 방문하고 싶어도 엄두가 안 난다.

그런데 실제로 진료실에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60% 정도는 실제로 과도한 운동이나 일 때문에 발생한다. 공장에서 항상 무언가를 들고 옮기는 일을 하다가 무리해서 무릎을 다치기도 하고 식당에서 하루 종일 서서 초밥 등을 만들다가 손목의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도 많다. 과도한 달리기나 골프 등으로 무릎 연골이 마모되어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특별히 무리한 일이나 운동을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퇴행성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고생을 하는 경우도 40%는 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이런 관절염은 왜 발생할까.

이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가 우선적으로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바로 평소의 식습관이다. 모든 관절에는 그 모양이나 크기는 다르지만 모두 '연골'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우리의 손톱이나 머리카락처럼 하루에도 계속 만들어지고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특정한 음식이 이런 과정에 영향을 미쳐서 연골을 만드는 과정을 방해하거나 연골이 없어지는 것을 가속화한다면 그것은 결국 연골을 금방 닳아 없어지게 하고 비정상적인 마찰을 유발하여 관절염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우선 조심해야 하는 것은 커피이다. 여기에 함유된 카페인이 몸에서 배설될 때는 항상 칼슘을 다량 소비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뼈와 관절이 약화된다. 커피와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흰 설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이다. 단백질도 적당히 섭취해야 하는데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는 암모니아가 배설될 때 미네랄을 같이 가지고 나가기에 이것 역시 뼈와 인대, 관절을 약하게 한다.

또한 몸이 건조해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끼니 외에 하루 6~8컵의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이 충분하면 관절 내의 관절액도 충분하기에 연골이 마모될 가능성이 매우 줄어든다.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고등어, 청어, 연어, 정어리 등의 생선에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몸 전체의 염증을 억제하는데 특효가 있으며 동시에 혈관도 튼튼하게 해서 심근경색 혹은 심장마비 등의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적포도주 역시 관절염에 도움되는데 항염, 항바이러스,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다. 다만 하루에 포도주 두잔 이상 음주를 하게 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관절로 가는 혈액 공급을 방해하고 간, 관절, 뇌세포 등에 부담을 주어서 득보다는 실이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관절염은 7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20-30대에도 식이 상태가 좋지 않고 흡연, 음주가 과도하면 퇴행성 변화는 급속하게 발생한다.

특별한 치료, 특별한 약만 쫓아서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먹는 음식 세 끼로 병도 낫게 할 뿐만 아니라 없는 병도 만들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않고 백세 시대에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관절을 아껴 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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