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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100.3 더 사운드 폐업위기

남가주의 유명 라디오 방송국 100.3 더 사운드가 폐업위기를 맞았다.

비틀즈 등의 클래식 록음악을 주로 틀던 더 사운드는 최근 교육미디어재단에 팔릴 예정이다. 재단측은 더 사운드를 사들이고 난 뒤 기독교 팝을 트는 방송국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국의 판매가 확정되면 직원 30명 또한 직장을 잃게된다.

오랫동안 디제이로 활동해온 조 벤슨은 라디오를 들으면 '힐링'을 받던 청취자들을 걱정했다. 그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결국은 음악으로 치유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그런 음악을 제공해왔기 때문에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달 말에 매각이 발표된 이후로 벤슨을 비롯한 디제이들은 청취자들한테 감사하는 일로 대부분의 방송시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더 사운드를 응원하는 수백통의 이메일과 편지가 도착하기도 했다. DJ 신시아 폭스는 "오랜시간 들어온 청취자들은 우리에게 가족이나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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