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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모빌홈

시니어 단지와 가족 단지로 구분
가격 싸고 채소 심을 마당도 있어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변함이 없고 대단하다. 요즘 인랜드에 불어오는 바람이 있다. 그 바람은 이러하다. 칠십대 부모로 페이오프된 집을 소유한 분들이 생각 외로 많은데, 자식을 위해 그 집을 팔고 작은 집이나 콘도나 모빌홈으로 이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자식을 도와준다. 한국에는 시집·장가가는 자식의 예단을 해 주려고 집을 팔고 다운사이즈해서 이사한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돈에 여유가 있어 그냥 자식을 도와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욱 많다. 많은 분들이 평생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집 하나 장만했는데 그 집마저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 힘 있을 때 도와줘야지. 슬픈 거 것 같지만 이해가 되는 일이다.

이런 집을 내놓을 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오랜 시간 불어난 살림을 버리자니 그렇고, 남 주자니 그렇고, 하나하나 애착이 가고 추억이 있고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지난해 가을에 직접 경험한 일이다. 손님한테 전화 한 통이 결려왔다. 몇십 년 전에 집을 샀는데, 이를 팔고 모빌홈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자식을 위해 애너하임 쪽의 모빌홈을 구해드렸고, 한 달 만에 이사를 했다. 몇십 년 동안 살아온 집을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고 힘든 일이지만 너무나 만족해 고 소문을 많이 내주셨다.



집을 팔고 모빌홈을 사고 남은 돈으로 자녀에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현재는 자식의 일을 도우면서 건강하게 살고 계신다. 오늘도 오랜만에 통화했는데 비즈니스가 너무 잘 돼서 바쁘다고 했다.

요즘 많은 전화가 걸려온다. 현재 진행중인 케이스도 있다. 꼭, 비즈니스만 자식들에게 사주는 것은 아니고 어떤 분은 집 다운페이먼트도 돕는다.

모빌홈은 두 가지 종류의 단지가 있다. 하나는 가족 단지이고 다른 하나는 시니어 단지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부모들은 시니어 단지로 옮긴다. 아직 자식이 집에 같이 살아야 하시는 분들은 가족이 살 수 있는 가족단지로 이사한다.

시니어 단지는 보통 55세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부부 중에 최소 한 명은 55세 이상이어야 자격이 된다. 주로 70년대를 중심으로 모빌홈 파크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오랜 된 것을 허물고 새로 지어지는 모빌홈이 꽤 많아지는 추세다. 요즘 모빌홈은 정말 예쁘게 잘 지어지고 업그레이드된 옵션도 많다. 나도 나중에 70세가 넘으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니어 아파트는 단독주택만 살아본 나로서는 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 모빌홈을 선호하게 된다.

모빌홈을 선호하는 이유 중에 다른 이유는 우선 싸다는 것이다. 집값이 너무 오른 것에 비해 많이 싸다. 심적인 부담도 적다. 시니어 아파트와 다르게 단층이고 단독건물이다. 작으나마 채소 조금 심을 수 있는 마당도 있다.

모빌홈은 단독주택과가 다르게 땅 렌트비가 있다. 매달 내는 랜드비는 지역마다 파크마다 가격이 다르다. 한 달에 내는 땅값이 적게는 560달러부터 많게는 1775달러까지 있다. 물론 더 비싼 곳도 있다.

추가로 땅 렌트비가 없는 곳도 있다. 그것은 땅을 모빌홈과 같이 사는 것이다. 대신 가격이 좀 세다. 코압으로 땅값을 모빌홈 오너들이 같이 나누어 HOA 형식으로 낸다.

▶문의:(951)218-8244


제인 리 / 뉴스타부동산 코로나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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