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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자잘못'과 '잘잘못'

시시비비를 가리는 분쟁이 일어났을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 가운데 하나가 '자잘못'이다. 억울한 일이 생겨 다른 이들에게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가려 달라고 요구할 때 많이 쓰인다. "자잘못을 가려 주세요" "자잘못을 따져 주세요" 등처럼 사용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잘잘못'이라 해야 한다. '잘잘못'을 '자잘못'이라 틀리게 사용하는 이유는 우리말에 'ㄹ'을 탈락시켜 발음하기 편하게 만든 단어가 여럿 존재하기 때문이다. '달달이'를 '다달이', '솔나무'를 '소나무', '불나비'를 '부나비', '말소'를 '마소'라고 하는 것 등이 이러한 예다. 이들처럼 '잘잘못'도 '자잘못'으로 써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잘잘못'은 'ㄹ'을 탈락시키지 않는 단어이므로 '자잘못'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잘잘못을 가려 주세요" "잘잘못을 따져 주세요" 등처럼 '잘잘못'이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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