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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 양국 대사 순회대담 시작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제재완화 전 비핵화 먼저”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단계적 비핵화 바람직”
오스틴·샌프란시스코·덴버 등 이어져

18일 애틀랜타 커머스클럽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해리 해리 스 주한 미국대사(왼쪽부터)가 참석한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18일 애틀랜타 커머스클럽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해리 해리 스 주한 미국대사(왼쪽부터)가 참석한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내 한미관계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알리기 위한 한미 양국 대사의 순회 대담 행사가 18일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조지아주립대(GSU) 산하 애틀랜타 국제문제협회(WACATL)가 다운타운 커머스클럽에서 주최한 ‘대사와의 대담’ 행사에서 미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한미동맹, 통상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한 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행사는 지난 1992년 처음 열린 이래 2014년까지 지속됐지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중단되었다가 올해 재개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인사말에서 “내가 알기로 미국 대사와 상대국의 대사가 공동으로 전국을 여행하는 전통이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한미 양국은 “그저 ‘관계’가 아니라 ‘동맹’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특별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한미관계의 돈독함을 알리기 위한 행사인 만큼 두 대사는 이날 하노이 미북 회담 결렬, 통상 갈등 등과 같이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만 주고받았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미국의 요구사항을 북한이 완전히 이해하게 되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현재 비핵화 유도 목적의 남북 교류 증진을 위한 한미 실무위원회가 활동 중이며,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제재완화를 바란다면 비핵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 대사는 “일괄적 비핵화보다는 단계적 비핵화를 선호한다”며 해리스 대사와 조금 다른 비핵화 방법론을 내놨지만 “북한 비핵화에 관해 한미 양국 간 견해 차이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두 대사는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 단일 투자로는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착공식 전날 애틀랜타 대담회가 열렸고, 대담회 전날 두 대사는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공장을 둘러봤다. 두 대사는 이어 텍사스 오스틴에서 삼성 반도체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고,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덴버에서 공개 간담회에 참석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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