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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회자'가 그런 뜻이었어?

"온갖 범죄의 온상으로 회자되고 있다!" 마약 유통과 경찰 유착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인 '버닝썬' 얘기다. 이 말대로라면 범죄의 온상인 버닝썬이 칭송의 대상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는 뜻이 돼 버린다. 버닝썬 사건은 회자될 수 없다.

'회자(膾炙)'는 회와 구운 고기라는 의미다. 오래 사랑받으면서 사람들이 즐기던 음식이란 점에서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그의 미담은 오늘날까지도 회자된다"처럼 쓰인다.

부정적이거나 나쁜 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땐 '회자'란 말을 사용할 수 없다. "구설에 오르다"는 안 좋은 일로 남의 얘깃거리가 될 때 사용한다. 이를 "구설수에 오르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구설'은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이고 '구설수'는 그런 말을 들을 운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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