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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번득이다'와 '번뜩이다'

'번득이다'는 '번득이는 맹수의 눈빛' "금목걸이가 햇빛에 번득인다"처럼 쓰인다. 이 '번득이다'보다 조금 센 느낌을 주는 말이 '번뜩이다'이다. '번뜩이는 재치' "기지가 번뜩였다"처럼 사용된다.

'번득이다'에는 '물체 따위에 반사된 큰 빛이 잠깐씩 나타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는 뜻밖에 없다. 다시 말해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현행 규범에서는 틀린 어구가 되고 마는 것이다.

'번득'과 '번뜩'은 여린말과 센말의 관계다. 접미사 '-이다'가 붙어 '번득이다'와 '번뜩이다'가 됐다. 그런데 유독 생각 따위가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르는 것을 이르는 말로 '번득이다'는 안 되고 '번뜩이다'만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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