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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자식 치다꺼리

부모를 설명할 때 '자식 치닥거리'란 말을 곧잘 사용하지만 이는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남의 자잘한 일을 보살펴 도와주는 것을 가리키는 말은 '치닥거리'가 아니라 '치다꺼리'다.

'치다꺼리' 앞에 '뒤'라는 말을 붙여 뒤에서 일을 보살펴 도와주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역시 '뒤치닥거리'로 써서는 안 된다.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뒷바라지'를 떠올려 '뒷치닥거리' '뒷치다꺼리'로 적는 경우도 있지만 거센소리인 'ㅊ'으로 시작하므로 사이시옷을 넣을 필요가 없다. '뒤치다거리' '뒤치닷거리'로 표기하는 사람도 종종 있지만 '뒤치다꺼리'가 표준어다.

어원이 불분명한 말은 그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게 원칙이다. '(뒤)치닥'이란 명사는 없다. '(뒤)치닥+거리'의 구조로 볼 수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뒤)치다꺼리'를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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