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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난이도 높지만 학업성취도 상위권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LA중앙일보] 발행 2019/08/26 교육 21면 기사입력 2019/08/24 14:01

[박 원장의 '에듀 코칭']
AP와 IB의 차이점

AP는 과목 많은 만큼
가산점 취득 기회 많아


미국 대학 입학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신성적이다. 그 다음이 SAT 성적보다도 학과목 선택 즉 고급 수업 이수 여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AP 수업은 고급 수업을 대표하는 예다. 이때 AP와 늘 거론되고 비교되는 게 IB 수업이다.

고급 수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 부류는 고등학교 기본 수업(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필수 과목)보다 한 단계 심화한 수업들을 말한다. 학교마다 이 같은 수업들을 부르는 이름이 각기 다를 수 있어 자칫 헷갈릴 수 있지만 대개 '아너' '게이트' '프리AP' '스칼러'라고 과목 앞에 부르는 게 보편적이다.

두 번째 부류는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듣고 훗날 대학에서 이수해야할 교양과목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수업을 말한다. AP수업 IB수업이 대표적이고 이중등록(Dual Enrollment) 수업 즉 고교 재학 중 로컬 대학에서 수업을 이수한 경우가 있다.

우수한 대학에 진학을 도전하는 학생들이라면 '첫 번째 부류를 기본으로 이수하고 자신있는 과목을 두 번째 부류의 수업에서 고르는' 전략을 택하거나 '두 번째 부류의 수업들을 기본으로 이수하고 자신 없는 과목을 첫 번째 부류의 수업에서 고르는' 전략을 택한다.

◆AP와 IB의 목적

AP와 IB는 늘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출생지도 그 기능적인 목적도 다르다. AP는 1955년 미국 칼리지보드에서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 재학중 대학 교양과목을 미리 접해보는 기회를 얻고 시험을 통해 대학학점을 미리 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수업은 스위스 출생으로 1968년 IBO기관에서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세계 곳곳의 국제(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고등학생들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해 대학 준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했음을 인증받고 IB 점수로 자신의 성취도를 (마치 대학입시시험 점수처럼)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생 선호도

여전히 월등히 많은 학생이 매년 AP를 (IB보다) 선호한다. 2018년 통계로 보면 280만 명 이상의 미국 학생들이 AP 시험을 치렀다. 반면 IB 시험을 치른 학생 수는 15만 명에 불과했다. 사실 거의 모든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AP 수업을 제공한다.

학교는 칼리지보드에게 각 AP 과목을 인증을 받아야 수업으로 제공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이 매우 간단해 많은 AP 수업 유치가 가능하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각 수업 별로 인증 받는 게 아니고 2년치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모두 인증받아야 하기에 이를 인가받은 고등학교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대학 선호도

IBO가 발표한 2011년 역학 조사를 살펴보면 IB 디플로마 취득자의 유명 대학 합격률이 평균 합격률보다 눈에 띄게 높다는 결과가 있다. 그러나 IB 디플로마를 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이미 뛰어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보다 높은 게 너무 당연한 일이다.

사실 미국 대학은 AP나 IB를 크게 차별을 둘 수 없다. 공정한 경쟁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 난이도

IB와 AP를 경험한 100명에게 물어본다면 과반수가 아마도 IB가 더 어렵다고 판단할 것 같다. 첫 번째 이유는 AP는 내 능력만큼 골라서 1-2개만 이수해도 되지만 IB 수업은 디플로마를 취득하기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완주해야한다.

한 개를 시작하면 마지막 9개 수업을 모두 해야하기에 IB 수업에 첫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다.

두 번째 이유는 과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만 통상적인 기준에서 말하자면 IB 스탠더드레벨(SL)은 AP 레벨보다 쉬운 느낌이고 IB 하이레벨(HL)은 AP 수업보다 어려운 느낌이라는 게 공통적이다.

IB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워낙 큰데에 비해 대학에서는 AP와 크게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게 IB 프로그램을 힘겹게 끝낸 아이들의 불만도 현장에선 쉽게 볼 수 있다.

IB수업은 같은 과목이라도 SL과 HL의 난이도로 나뉜다. IB 수업의 최대 단점이 여기서 나온다. 대부분 SL 수업은 IB 수업이라도 고급 수업으로 인정하지 않아 GPA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HL 수업은 HL1과 HL2로 나뉘는데 어떤 과목의 HL1 수업은 GPA 가산점이 적용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는 등 기준이 애매하다. 반면 AP 수업은 매우 명료하다. AP 과목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과목이 있고 쉬운 과목이 있지만 과목 앞에 AP 타이틀이 붙는 순간 대학은 지원자의 고교 GPA 내신 계산에서 가산점을 적용해 준다.

◆IB의 장점

그럼에도 IB를 하면 좋은 이유가 뭘까? 개인적으로 IB 커리큘럼이 더 교육적으로 학생들에게 이롭다고 생각한다. 또 대부분 IB를 하는 학생들은 11-12학년때 2년간 듣기 때문에 그전에 틈틈히 AP수업도 챙겨서 들어 양쪽의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3가지 핵심 수업과 6개 분야별(영문학 수학 과학 사회학 외국어 아트) 수업을 합해 총 9개 수업을 2년간 듣게 된다. 공통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핵심 3개 수업은 다음과 같다.

1.TOK(Theory of Knowledge): IB 기관에서 발표하는 주제에 대한 철학적 인문학적 탐구를 하며 1600자의 에세이를 쓰고 발표해야 한다.

2.EE(Extended Essay): 대학 졸업 논문과 같은 경우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자신이 주제를 던지고 4000자에 달하는 연구 보고서를 완성해야 한다.

3.CAS(Creativity.Activity.Service): 창의적이며 활동적이며 사회에 이로운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IB 디플로마를 받기 위해선 3개 이상 HL 수업을 선택해 들어야 한다. 수업 선택은 대개 자신이 관심있는 또는 전공과 관련된 수업을 교내 카운슬러나 IB 코디네이터의 조언에 따라 선택해 듣는게 바람직하다.

IB 점수는 45점이 만점. 40점 이상을 경쟁력 있는 점수로 이해하면 된다. 6개의 IB 시험은 7점이 만점이며 최대 42점까지 받을수 있다.

IB 점수는 45점이 만점인데 앞서 말한 42점에서 모자란 3점은 TOK 와 EE 두 수업에서 받을 수 있다. IB 디플로마를 가지고 입학할 수 있는 학교는 미국에 그리 많지 않아 여전히 SAT나 ACT를 봐야한다. 그러나 IB 디플로마와 점수는 영국 대학은 물론 유럽 대학교 지원에 사용 가능하고 심지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에서도 인정받는다. 45점 만점에 40점 이상을 우수한 성적이라고 말한다.

jay.park@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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