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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아이디어만 있으면 상업화 도전 해볼만

'스템(STEM)' 들여다보기

기술기업가(起業家)란 스템(STEM)을 배경으로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을 일컬으며, 그동안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있으나, 그중에서도 빌 게이츠와 일런 머스크가 떠오른다.

전자는 근대 문명의 근간이 된 컴퓨터와 관계가 있고 후자는 이제 일어나기 시작한 전기자동차 혁명의 선진 주자이기 때문이다.

게이츠는 13살 때 벌써 컴퓨터 프로그램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가 1968년도였다. 고등학교 다니면서는 돈을 벌기 위해 3명의 친구와 함께 프로그래머 클럽을 만들었다고 한다. 17세에는 벤처회사를 세웠고, 하버드대학(1973년)에서 법학 과정을 전공하며 수학과 대학원 컴퓨터학 과목들을 택했다. 하지만 2년 후 하버드를 중퇴하고, 전에 여름 인턴을 하며 만난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1975년 세우게 된다.

머스크는 24세가 되던 1995년에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와 물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스탠퍼드대학에서 물리와 재료과학으로 박사과정을 시작했으나, 단 이틀 후 기업가의 길을 가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Zip2'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다른 2명과 함께 세웠다.



4년 후 이 회사를 판 이익으로 엑스닷컴(X.com)을 세웠다. 이 회사는 나중에 페이팔(PayPal)로 바뀐다. 현재는 스페이스엑스(Space X)의 창설자 겸 대표, 테슬라의 대표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머스크는 그 외에도 캘리포니아에 두뇌 관련 기술 스타트업인 '뉴럴링크(Neuralink)'와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기업인 '오픈AI(Open AI)'의 공동 창설자,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의 창설자이기도 하다.

스템을 전공하면 큰 회사에 취직해서 한 명의 직원으로 일한다는 것이 예전의 통념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많은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의 회사를 세워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니 우리에겐 다행인 것 같다. 이렇게 변한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사회의 안정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제조기술의 자동화 등을 들 수가 있겠다.

물론 회사를 세운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하지만 예전보다 위험에 비해 보상이 많으니 젊은이들에게는 한번 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젠 대학에서도 스템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 그 배운 것을 사회를 위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까지도 가르치며 도와주려고 한다. 그중의 대표적인 것이 미국 과학재단의 'I-Corps(Innovation Corps)'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퍼져있는 I-Corps 사이트는 각 학교 팀들이 갖고 있는 기술 아이디어를 시장으로 진출시키도록 경제적으로 또 교육을 통해서 도와주고 있다.

이제는 기술 아이디어만 있으면 상업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젊은이라면 한 번 생각해볼 만하지 않을까? 앞으로 많이 나올 기술기업가들의 성공을 빌며 한껏 기대를 부풀려 본다.

hahn@seas.ucla.edu


한홍택 박사 / UCLA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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