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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진보·보수의 진흙탕 싸움

한국이 두 진영으로 갈라져 싸우고 있다. 진보와 보수다. 어쩌다가 나라가 보수와 진보의 극단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최근 서초동에서는 친여당 성향의 진보가 모였고 광화문에서는 야당이 주도한 보수진영의 시위가 있었다.

정치가 장외로 나가는 것은 이유를 막론하고 바람직하지 않다. 외침의 정치, 숫자의 정치, 힘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길거리 시위다. 왜 정치적으로, 순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서로의 기 싸움이라도 하듯이 물리적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모두 정치권의 책임이다.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다. 한국처럼 철저하리만큼 모든 현안에서 진보와 보수가 극렬하게 갈라서는 나라는 없다. 진보라고 해도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보수와 협력하고 보수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반대로 보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의 진보와 보수는 한 치의 타협과 양보도 없다. 각자의 목소리 내기에 열중하고 세력 과시에 혈안이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정치적 발전이 있고 상생의 협력이 있겠는가.

두 진영으로 갈리어 피나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글로벌 경제가 심상치 않다. 여야가 협력해 돌파구를 모색해도 시원찮을 상황에서 양 진영은 싸움만 하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왜 진보는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왜 보수는 끝까지 그들의 주장을 고수할까.

이제라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소모적인 국력 낭비로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글로벌 시대에 다른 나라에 뒤처질 수는 없다. 현명한 국민들이 있는 나라에서 정치는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학수 / 토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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