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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첫 후보 TV토론서 완패 판정

5명의 협공에 “끝내자”며 해명 급급
NYT, 블룸버그 2.9점, 워런 8.4점 부여
트럼프 “역사상 최악의 토론” 비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9일 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TV토론에 처음으로 등판했다. 결과는 완패였다.

작년 11월 말 출마 선언을 하며 후발주자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위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날 토론에서 블룸버그의 ‘입’에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패리스 극장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나머지 5명의 민주당 후보들의 공격에 대해서 해명을 쏟아내기에 급급했다.

이날 공격의 선봉에 선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이었다. 워런 상원의원은 “여성을 향해 ‘뚱보 계집’ ‘말상 레즈비언’이라고 욕한 억만장자가 블룸버그”라면서 직접적으로 그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끝내자”고 반박했다. NBC방송을 이를 두고 “블룸버그 전 시장이 워런 상원의원의 공격에 참패했다”고 평가했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이어서 블룸버그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뉴욕시장 재직 시절 시행했던 ‘불심검문(Stop and Frisk)’ 강화 정책을 겨냥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러한 협공에 대응하면서 자신이 중도층을 포괄할 수 있는 후보임을 부각하면서 “트럼프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블룸버그의 이날 토론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CNN은 “절대적이고 완전한 재앙이었다”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집중공격을 받아 화상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블룸버그에 10점 만점에 2.9점을 줘 최악의 점수를 줬다. 반면 워런 의원에 8.4점, 샌더스 의원에 7.2점을 줘 이날 토론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열린 시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근 지역에서 맞불 유세에 나섰다. 전날부터 나흘간 서부 유세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 경선의 유력 후보들을 비난했다.

또 20일 새벽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블룸버그의 토론 실력은 토론 역사상 최악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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