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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형이 거기서 왜 나와?···코로나에 하객 없는 이색 결혼식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4/04 20:16

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예식장에서는 신랑 신부만 있고, 하객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는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신부는 서울에 거주하지만, 양가 친척과 지인들이 대부분 대구에 살고 있어 결혼식 참석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오래전 예약을 끝내고 결혼식을 준비해 온 신랑·신부는 유튜브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결혼식 장면을 중계했다. 신부 박지예(29) 씨는 “대구에 계신 외할머니와 친지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부 출입을 못 하는 상황에서 예식장 위약금 때문에 그대로 식을 진행해야 했다”며 “온라인 라이브 결혼식을 할 수 있어 모두를 위한 행복한 웨딩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온라인 결혼식은 KT가 참여하는 ‘마음을 담다’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됐다. KT는 5일 “대구 지역에 친지를 둔 신랑·신부의 마음을 담아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진행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구성원을 연결하고 응원하는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예식장에서 양가 친척·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양방향 다원 생중계 시스템을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엔 방송인 박명수씨가 깜짝 등장해 결혼 축가를 불렀다. [사진 KT]





박명수 깜짝 축가, 단체 사진도 온라인으로
축가는 방송인 박명수 씨가 예식장에 등장해 ‘바보가 바보에게’라는 노래를 직접 불렀다. 당초 온라인으로 축가를 부를 예정이었지만 박명수 씨가 결혼식장에 직접 나타나는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그는 “온라인 결혼식을 통해 두 분이 만들어내는 좋은 바이러스가 나쁜 바이러스를 다 몰아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넸다. 단체 사진은 신랑·신부의 배경에 전국의 친척·지인들을 실시간 중계화면으로 띄운 채 촬영했다.

KT는 결혼식 외에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쇼핑, 육군 부사관 임관식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소통이 어려운 사례를 발굴해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 일정은 KT 홈페이지(www.k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은 “사회적 단절을 연결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결혼식과 같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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