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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57>북미 식민사 23-북해 해전4

영국도 에스빠냐와 마찬가지로 전함은 30척 정도였고 나머지는 작은 상선을 개조했거나 해적선을 동원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함선의 크기에서는 열세였으며 기함은 아크 로열호였다. 비록 함선의 크기가 작긴 했으나 영국의 전함은 대양 항해에 보다 적합하게 건조되어 속도가 빠른 데다 조종이 편리했으며 또 배의 높은 안정성 때문에 함포의 명중률 또한 에스빠냐 보다 높았다. 또 영국의 함포는 받침대가 이동식이었기 때문에 에스빠냐보다 몇 배나 더 빠르게 포탄을 장전할 수 있었다. 함대의 성능뿐 아니라 포의 성능에서도 차이가 났다.

영국 해군은 사정거리가 길지만 경포인 캘버린포를 에스빠냐 해군에 비하여 3 배 가량 가지고 있었고 에스빠냐 해군은 사정거리가 짧은 중포를 영국 해군보다 3배 정도 갖고 있었다. 그러므로 영국의 전술은 장거리 함포 사격에 맞춰졌다.

에스빠냐 함대를 발견한 영국의 해안 봉화대에는 불꽃이 타올랐고 이는 즉시 내륙에 전달돼 전 영국은 곧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영국 함대는 접근전을 피하고 원거리에서 포격을 가하여 무적함대를 조금씩 계속 괴롭혔는데 배의 운용이나 포수의 숙련도 등이 모두 에스빠냐 함대보다 뛰어났다.

당연한 것이 바다에 익숙하지 않은 에스빠냐에 비해서 영국 해군의 전신은 명성을 떨치던 해적이었기 때문에 배의 운용에서는 따라올 나라가 없었다.



낡은 해전 방식인 접근전을 시도한 에스빠냐 함대는 새 전술인 원거리 함포 사격 전술을 개발한 영국 함대에게 승리할 수 없었다. 전투에서 사정거리가 긴 경포를 운용한 영국은 사정거리가 짧지만 상대의 함선을 침몰시킬 위력을 지닌 중포 운용의 에스빠냐 측이 한 발을 쏠 때 서너 발을 쏠 수 있어서 포격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며 접근전을 피한 채 전단에서 탈락하는 함선을 나포하는 전술을 썼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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