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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스탠퍼드도 SAT·ACT 에세이 폐지

수업시간에 쓴 에세이로 대체
'시험 비용 경감' 공감대 확산

아이비리그 명문대의 SAT·ACT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예일대에 이어 6일 프린스턴대까지 이에 동참하면서, 8개 아이비리그 대학 중 에세이 제출을 의무화하는 곳은 브라운대 한 곳만 남게 됐다.

7일 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전날 입학 전형에서 SAT·ACT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 규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고교 수업 시간에 작성해 '교사의 채점이 완료된 에세이(graded writing sample)'를 제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측은 "수업 시간에 쓴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잠재적 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세이 주제에는 제한이 없지만 가급적 영어나 역사를 주제로 에세이를 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는 아이비리그 대학 뿐 아니라 비 아이비리그 대학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US뉴스앤월드가 선정한 미국 대학 랭킹에서 5위를 기록한 스탠퍼드대도 SAT·ACT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스탠퍼드대의 경우 "의무 규정은 아니지만, 입시 전형에서 에세이를 고려할 필요는 절대적으로 있다"며 "SAT·ACT 에세이 점수 제출을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스탠퍼드대 대변인은 "학생들의 지원서를 검토할 때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글쓰는 스타일 등을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인사이드하이어에드에 말했다.

SAT주관사인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18년 7월 현재 전국에서 SAT 에세이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은 23개에 불과하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턴대 역시 "학교에서 실시하는 무료 SAT를 보는 학생들이 에세이 점수를 제출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이고 있다"며 그러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공립교에서 무료로 SAT·ACT를 치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에세이의 경우 선택 시험이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SAT 에세이 시험을 치르려면 별도의 응시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한편 SAT 에세이는 지난 2005년 처음 실시됐으며 2014년부터는 선택 과목으로 바뀌면서 전면 개정됐다. 개정 에세이 시험은 학생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반드시 제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매년 고교 졸업생 중 SAT 응시자는 약 160만 명이며 이 가운데 약 70%가 에세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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