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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2 13:01

개학을 맞아 학생 여러분이 되새겨야 할 건 뭘까요. 함께 있는 친구들과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책으로 먼저 예습한 후, 학급 친구들을 밝은 얼굴로 대해 봅시다.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우리 친구 맞아?』
이남석 글, 292쪽, 창비, 1만2000원
"내가 옳으냐 상대방이 그르냐를 평가해서 나에게 또는 상대방에게 더 이익인 선택을 하기 전에, 그냥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어떨까요?" 주인공 리나가 한 작가의 강연에서 듣고 마음에 새긴 구절이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졸지에 전학 간 중학생 리나는 그야말로 '폭풍의 시기'를 겪고 있다. 책은 리나의 시선을 따르듯 그야말로 장황한 서술로 진행된다. 어디까지 리나의 상상이고 현실은 뭔지 가늠하기 어렵다. 리나는 급기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자신을 비하하고,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자기 프로필을 속인다. 곁에 있는 친구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계급을 매긴다. 스스로에게도 등급을 매기며 검사한다. 문제는 리나가 이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고 잘못된 자신감을 찾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중학생 이상.


『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
고토하 도코 글, 이소담 옮김, 272쪽, 온다, 1만2000원

여러분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학교 가는 게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는가. 책은 마음의 병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총 6년간 등교를 거부했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도코짱은 집에서 생긴 트라우마, 낯선 학급에서 외모 때문에 따돌림 받은 기억 등 때문에 구토 증세를 보인다. 학교에 가려고 결심하면 몸이 반응한 것이다. 이를 알아챈 어머니와 선생님의 배려로 집에서 쉬면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극복한다. 우울할 때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자신의 그림을 그려 올리면서 친구를 찾는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만나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면서 도코짱은 활기를 찾는다. 급기야 출판 기회까지 얻고, 평생 동안 원수로 알았던 아버지와 색다르게 대면하는데…. 중학생 이상.


『그까짓 개』
윤해연 글, 184쪽, 라임, 9800원

"참치는 나한테 그까짓 개다. 그까짓 학교, 그까짓 윤서, 그까짓 쓰레기, 그까짓 아빠. 세상에 있는 그까짓 것들 만큼 시시한 개가 바로 참치다. 난 더 이상 참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까짓 개 하나 때문에 내 인생이 흔들리는 게 싫기 때문이다." 봉필중은 중학교 1학년 학생이다. 그저 학교나 열심히 다니면 될 텐데 공부 따위엔 흥미가 없다. 정반대인 동생 봉필서는 키도 머리 하나가 더 크고, 공부도 잘한다. 꼼꼼한 메모로 가득한 수첩을 훔쳐보고 비웃지만 마음 속엔 슬그머니 다른 마음도 든다.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매일 같이 시끄러운 집. 봉필중은 붕 떠 있는 듯 살다가,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부터 철이 들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봉필중은 과연 어머니를 잘 따르며 집안의 든든한 구성원이 될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나비 공주』

별아래 글, 지현경 그림, 216쪽, 책고래, 1만3000원

책은 작가가 역사적 사실로부터 얻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세종대왕의 큰딸이자 문종과 세조의 누나인 정소 공주에게 받은 영감을 담은 것. 열세 살에 세상을 뜬 정소 공주와 궁중에서 사용되는 채화(가짜 꽃, 현재의 조화 개념)를 만들던 어린 장인을 상상해 귀여운 로맨스 소설을 지었다. 이야기는 하고 싶은 것이 뭔지 고민하는 10대 소년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장인 아버지를 따라야 할지, 마음의 소리를 따를지 혼란에 빠진 소년. 아버지의 설득에 1년만 궁에서 장인들과 머무르기로 한 소년은 사람을 꿰뚫어보는 정소 공주와 마주치는데…. 공주는 궁 안을 뛰어노는 걸 좋아하고 다른 이를 먼저 배려하는 현명한 성품을 지녔다. 어린 나이에 설레는 만남과 슬픈 이별을 겪은 두 십대를 보며 소중한 사람과의 성숙한 이별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자. 초등 저학년 이상.

노윤서 학생기자의 나도 북마스터



『내가 없으면 좋겠어?』
임어진·윤혜숙·김일옥·송아주·장세정 글, 김주리 그림, 167쪽, 현북스, 1만2000원

아직도 차별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장애인, 불법 체류자, 의지와 상관 없이 노동에 몰린 어린이, 폐지를 주우며 연명하는 어르신들이 그렇죠.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대했나요. 머리로는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마음에서는 이들을 멀리하고 싶은 감정이 여전히 남아있지는 않았나요. 전 그랬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이제부터 달라지면 된다고요. 우린 실수를 고칠 능력을 가지고 있잖아요. 홀로 깨닫기 어렵다면 제가 그랬듯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라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최근 벌어졌던 특수학교 건설 문제예요. 또,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를 10대의 눈에서 본 것도 제겐 좋았죠. 단순히 '지금의 나'를 바탕으로 했던 생각들을 달리 하는 계기가 됐어요.

글=노윤서(서울 염리초 6) 학생기자

소중 책책책 8월 20일자 당첨자 발표

8월 20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인어소녀』장혜진(광주 일곡초 4)
『있으려나 서점』안수빈(인천 송명초 2)
『잔소리 센터』윤현식(대전 서원초 3)
『열세 살의 콘서트』박규리(용인 보정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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