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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 코골이에 효과(?)

식욕 억제 호르몬으로 널리 알려진 렙틴(leptin)이 코골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호흡기내과 전문의 브세볼로드 폴로츠키 교수 연구팀은 렙틴을 코에 분무하면 코골이와 관련된 수면장애를 줄일 수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1994년 처음 발견된 렙틴은 위(胃)에 주로 분포해 있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배가 차면 뇌에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하게 한다. 그러나 최근 렙틴은 아이들의 폐 발달에도 관여하고 호흡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폴로츠키 교수 연구팀은 그렇다면 코골이에 의한 호흡장애(수면 무호흡증)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쥐에 실험해 보았다.



연구팀은 먼저 일단의 쥐에 4개월 동안 고지방 먹이를 준 다음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렙틴을 코에 분무하고 며칠 동안 지켜봤다. 그 결과 렙틴을 코에 뿌린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밤 중에 공기를 폐에 흡입하는 양이 40%나 많았다.

이 쥐들은 또 코골이와 관련이 있는 수면장애가 다른 쥐들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된다면 3~5년 안에 렙틴 코 스프레이가 코골이 치료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잠잘 때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수면 무호흡증의 대표적 치료법은 잠잘 때 지속 양압기(CPAP)를 착용, 코로 공기를 지속해서 불어넣어 목의 조직들이 기도에 들러붙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코골이나 무호흡을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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