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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사 3만여 명 파업 임박…오늘 막판 협상

"처우 개선 요구 묵살" 주장에
당국 "현 재정으론 수용 불가"
시청 회동 결렬되면 10일 파업

LA통합교육구 교사 3만여 명이 이번 주 30년 만에 첫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긴장이 감돌고 있다.

교육구 교사노조인 'UTLA'는 오늘 LA시청에서 오전 10시 열릴 예정인 교육구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목요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향후 2년간의 노동계약 내용에 학급 사이즈와 학교내 직원 채용 규모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교육구 측은 현재의 예산과 재정 상태로는 교사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해왔다.



교육구와 노조 측은 노동계약 이전에도 차터스쿨의 확대 문제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의 '사적인 욕심' 등을 이유로 들어 갈등을 빚어왔다.

전체 직원 6만 여명에 총 1000개의 초중고등학교를 관리하고 있는 LA통합교육구에는 총 50만여 명의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다. 독립된 운영을 보장받는 차터스쿨은 200여 개 수백개의 성인학교들도 관리 대상이다.

연간 재정은 무려 75억 달러이며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교육구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10월 노조가 전체 소속 교사의 투표를 거쳐 압도적으로 합의한 사항이며 파업 일자는 올해 1월 10일로 확정된 바 있다.

UTLA 알렉스 펄 회장은 지난 금요일 회견을 통해 "대화는 환영한다"면서도 "월요일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정작 파업이 필요하다면 돌입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개월 동안의 타협에도 불구하고 교육구의 자세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대화를 더이상 끌어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뷰트너 교육감은 최근 교사들을 대상으로 6%의 임금인상과 추가 카운슬러 간호사 사서 등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노조 측은 해당 내용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교육구는 이번 파업에서 장애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파업이 불법이라며 연방법원에 제출했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다.

교육구는 목요일 파업에 대비해 총 400여 명의 임시 교사를 고용했으며 추가로 2000여 명의 직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계는 이번 LA 교사들의 파업과 협상 여부가 다른 지역과 주의 교육구에도 도미노 파업을 불러오는 등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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