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등록생 500명 감소
전년대비 올가을 킨더~12학년 등록학생수
오로라시 공립학교는 지난 수십년간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학군이었으나 낮은 출산율 등의 이유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등록학생수도 덩달아 줄어드는 추세다. 등록학생수가 증감하거나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오로라시 공립학교의 향후 수십년의 청사진을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된다. 학교를 신축하거나 아니면 기존 학교 건물이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할지의 여부가 그것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등록학생수는 콜로라도 주정부가 배정하는 교육예산의 기준이 된다.
즉, 학생수가 적으면 학생 1인당 지원되는 예산도 줄어들게 된다. 오로라교육협회와 교사노조 관계자들은 근래 신설되는 대안학교들 때문에 전통적인 대안학교들의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017~2018 학년도의 경우, 오로라시 공립학교는 4,28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대안학교와 나누어 사용했다. 이는 전체 예산 4억달러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조시 헨슬리 기획조정관이 이끄는 오로라시 공립학교 인구통계 분석가들은 올해도 등록학생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보고서를 작성해보니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전년도까지 1,500명에 달했던 등록학생 감소수가 500명으로 크게 낮아진 것이다. 헨슬리는 이처럼 등록학생수 감소세가 크게 떨어진 것은 대안학교 등록학생수가 늘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들어 3개의 대안학교가 신설돼 대안학교수는 총 13개로 늘어났으며 등록학생수는 약 6천명에 이른다. 대안학교는 앞으로 오로라시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관련 인구통계자료에 의하면 덴버 메트로와 오로라시의 출생률은 경제침체기 이전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수년동안은 오로라시 공립학교의 등록 학생수가 계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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