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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ABC교육위원장 탄생…유수연, 아시아계 지지 업고 신승

'터줏대감' 로 위원 한 표 차 눌러
"교육 여건 개선, 옛 명성 찾겠다"

'전통의 명문 학군' ABC통합교육구에 사상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장이 탄생했다.

유수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세리토스의 교육구 사무실에서 열린 위원장 선거에서 4표를 얻어 18년 가까이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터줏대감 메이나드 로 위원을 한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ABC통합교육구에선 과거 하워드 권, 제임스 강씨가 교육위원으로 활동했지만 한인으로서 교육위원장이 된 것은 유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지난달 7일 실시된 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 단독출마, 무투표로 재선된 유 부위원장은 올해 처음 당선된 어니 니시, 올가 리오스 위원과 2015년 재선에 성공한 소피아 체 위원의 지지를 받았다.



백인인 로 위원은 라티노인 크리스 아포다카, 레티샤 멘도사 위원의 지원을 받았지만 자신이 행사한 표를 합쳐 3표를 얻는데 그쳤다.

유 부위원장을 지지한 니시는 일본계이며 체는 중국계이다. 라티노인 리오스가 가세했지만 한국, 일본, 중국계의 협력이 유 위원장 당선의 원동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유 위원장은 이날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부위원장은 레티샤 멘도사 위원이 맡는다.

유 위원장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인으로선 처음 교육위원장을 맡게 돼 기쁘다"라며 "ABC교육구의 여러 교육정책 결정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위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지만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교육 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자질이 부족한 교사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학부모가 꽤 많다. 교사 노조와 긴밀히 협조해 자질이 부족한 교사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성적이 우수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대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 타개책도 마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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