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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과 파트타임 일의 적절한 배분 필요해

연말연시 10대 자녀의 취업

한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대학을 졸업해야 일자리를 갖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미국은 많이 다르다. 소위 말하는 허드렛 일을 고등학생들도 많이 한다. 부모는 한순간이라도 공부를 더 하라고 주문하지만 그것이 꼭 맞는 정답도 아니다. 대학입학원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학과성적과는 별개로 과외활동의 범주에 한국식 알바인 파트타임 잡, 무급 봉사활동 등을 써넣는 칸이 있다. 이런 칸이 있는 이유는 학생을 뽑는 대학에서 요구하기 때문이다. 공부, 운동, 봉사활동을 잘한 학생도 필요하지만 실제로 스스로 돈을 벌어본 학생들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다. 고교생이 알바를 하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실제 방과 후 고등학생들의 알바는 연말 연시에 더 많이 열린다. 일선 카운슬러들은 학생들이 알바를 하게 되면 대부분 자신의 시간을 더 잘 관리하게 된다며 학생들의 알바를 좋아한다.

그러면 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알아야 할까.



▶첫째, 학업과 알바의 경계를 정해야= 계절에 따라 일하는 10대들 중 일부는 올해 처음으로 일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10대들이 취업 초기에 가용 시간에 대한 경계를 잘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가 알바와 학업의 경계를 정해야 한다.

10대들은 일할 수 있는 요일을 분명히 알려야 하며 1주일에 12시간 씩만 일하게 된다면 일정에 충실하게 지켜야 한다. 그러나 10대들은 학교 방학 중에는 융통성이 더 있는지 여부를 고용주에게 알릴 수 있다.

10대들은 앞서 계획을 세우고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어쩌면 1주일에 며칠간 일해야 할 수도 있다. 부모와는 우선 순위 설정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대화로 상의하는 게 좋다.

▶둘째, 대학 입학을 위한 준비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12학년생들이 방학동안 대입 준비를 위한 노력을 빠뜨리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학부모가 나서서 마감일 관리부터 일정을 정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가 재정보조 등의 정보를 제공해줘야 대학지원과 관련된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당연히 대입지원서를 작성할 시간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또 에세이도 함께 읽어보고 검토해 봐야 한다. 자녀가 알바하느라고 이런 것을 놓치면 안된다.

▶셋째, 자녀가 도움을 요청하도록 격려해야=부모 입장에서는 이해가 어려운 일이지만 직업, 학교생활, 대학지원을 곡예하듯이 동시에 하는 12학년들이 의외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학교 카운슬러와 사전 연락을 주고 받으며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자녀들에게 학교 카운슬러나 교사에게 방학 중이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알려줘야 한다. 학부모는 10대 청소년들이 학교 관계자들과 열린 대화를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지원서에 의문이 있는 학부모는 자녀의 고교 카운슬러와 열린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10대들의 정신적 건강을 감독하여야=10대 청소년들이 알바를 하는 동안 부모들은 연말연시 언제라도 자녀의 정신적인 건강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알맞은 격려가 필요하다.

그것은 하이킹을 위해 2시간의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함께 요리하거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것을 포함한다. 왜냐하면 세상을 미리 엿보는 알바가 좋게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부모가 학교생활과는 다른 또다른 세상에 대한 적절한 조언과 정신적인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다섯째, 알바가 꼭 유급일 필요는 없어=많은 한인 자녀들이 자녀가 제대로 된 알바 자리를 구하지 못한다고 우려한다. 만약 집에서 무슨 비즈니스를 한다면 거기서 시켜라. 굳이 부모가 고생하는 모습을 통해서 에세이를 잘쓰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모들은 모르지만 자녀들은 좋은 것을 배울 기회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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