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시카고 사람들] 사무엘 박 변호사

“한인 1세들 법률 고민 해결”

비즈니스 관계로 가족 이민을 결정한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올 때 사무엘 박(사진)씨는 불과 9살이었다.

서버브 샴버그에서 시작한 그의 미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샴버그의 한 사립 카톨릭 미들 스쿨에 들어갔어요. 백인 학생이 대다수였고 전 영어가 잘 안 되는 상태였지요.” ESL은 물론 방과 후 수업을 따로 받으며 영어를 익히고 학교 생활에도 조금씩 적응했다. 부모님은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성장하면서 가족 이민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지켜본 그는 이민법 조항과 관련한 허술한 법률에 주목했고 장차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간직하게 됐다.

그는 삼형제의 장남이다. 삼형제 모두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을 마쳤다. 바로 밑 동생은 메디칼 스쿨로 방향을 정했고 막내는 얼마 전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으로 졸업했다.



그의 취미는 운동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때 개인 트레이너로서 200여명의 건강 관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건강 목표 설정과 실천을 도와주면서 남다른 흥미를 느꼈다. 당시의 경험은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대학 시절,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 한인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서류미비자 자녀들을 위한 DACA/Dream Act 실행을 위한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했다. 200시간 이상의 클리닉 자원봉사로 뉴욕 타임스에 소개된 적도 있다.

UC Irvine School of Law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 꿈인 변호사가 된 그는 제2의 고향 시카고로 돌아와 현재 샴버그 우드필드 몰 레이크 법률 오피스(Gardi&Haught Law)에서 이민법을 비롯 상해, 교통•의료•직장 사고 등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업무상 시카고 다운타운 법원을 자주 가는 그는 그 때마다 워싱턴 길에 있는 부친의 Shoe Clinic을 들른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 편견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 자신만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민자들의 삶을 되새기곤 한다.

이중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박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쌓은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인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드리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낯설 수도 있는 미국의 법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는 한인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James Lee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