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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텼는데" 故김인태, 연기 열정 품고 잠들다..아내 백수련♥(종합)[Oh!쎈 레터]

[OSEN] 기사입력 2018/09/12 00:00

[OSEN=최나영 기자] 원로배우 김인태가 오늘(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배우 백수련의 남편이기도 한 故김인태는 그간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으로 오랜시간 투병하다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 2007년부터 투병 생활을 시작했고, 이로 인한 합병증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故김인태-백수련 부부가 가족의 사랑과 정성으로 전립선암과 뇌졸중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 지난 2010년에는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당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한 김인태와 백수련은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공개하는 동시에 김인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전립선 암으로 투병하긴 했지만 경과가 좋아 2010년 초까지만 해도 연기하는 데 무리가 없었던 김인태. 하지만 그는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촬영 도중 뇌졸중으로 인한 손떨림 증상이 악화돼 드라마에서 하차하고야 말았다.

하지만 김인태는 연기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한 두 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연기를 봐주실 수 있는 여유를 가져주셨으면 고맙겠다"라며 "끝까지 한 번 버텨볼 작정이다. 언젠가 성사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가까운 시일 내에 몸을 추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투병의 기간은 길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백수련을 비롯한 가족의 정성 덕분이었다. "기가 막혔다. 남편한테 이런 일이 오는구나 싶었다"라던 백수련은 드라마 속에서 보이던 김인태의 강인한 캐릭터를 되찾아 주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며 그의 복귀를 희망했다.

그는 남편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 옛날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세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고, 며느리와 함께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하는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당시 방송에서는 김인태가 백수련의 실수로 100억대의 빚을 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옆자리를 지켜주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백수련은 "연기활동을 쉬는 동안 사업을 하면서 100억 원 이상을 빚을 지게 됐다. 하지만 그 때마다 남편 김인태가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줬다"며 언제나 한결같은 남편의 모습에 고마움을 표했다.

2010년 연극무대에서 김인태와 동료로 만나 부부가 된 백수련은 그간 온정성으로 남편을 간병해 왔지만 결국 남편과 안타까운 이별을 맞게 됐다. 그는 남편에 대해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라고 회고하며 "참을성도 많아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잘 버텨줬다"라고 전했다.

故김인태는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전원일기', '제4공화국', '태조 왕건', '발리에서 생긴 일', '무인시대' 등의 작품에 출연,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영화 '부당거래' 등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이 아들로 그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nyc@osen.co.kr

[사진] 채널A, MBC 화면캡처, OSEN DB, KBS

최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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