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이드] 주택시장 상황
매물이 많지 않아 복수오퍼 몰려
북가주는 더 심각한 셀러스 마켓
그런데 북가주는 상황이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필자의 친척이 샌호세로 이사를 가면서 알게 된 일이다. 친척은 처음 몇 달 동안 렌트를 살다가 도저히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샌호세에 집을 사기로 작정하고 남가주 에이전트인 필자에게 집을 사는 과정을 상담하기에 이르렀다. 상담을 하면서 진정한 셀러스 마켓이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어 소개하고 자 한다.
1. 일단 리스팅 가격보다 15% 이상 더 높이 써야 오퍼가 수락될 가능성이 있다. 리스팅 가격이 마켓 가격보다 낮은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해봤다. 그러나 확인 결과 지난 일 년간의 판매 상황을 반영한 적절한 감정가격으로 산출된 가격이었다.
2. 오퍼를 받기에 앞서서 셀러가 홈 인스펙션, 터마이트 리포트, NHD, TDS, CC&R, 모든 종류의 셀러 디스클로즈 리포트들을 공개한다. 일견 셀러가 너무나 친절해 보이지만 실상은 컨틴전시를 모두 없애고 오퍼를 받겠다는 계산이다. 셀링 에이전트는 이 모든 디스클로즈 서류에 바이어의 사인과 이니셜을 모두 받고 오퍼와 함께 제출한다. 심지어 감정 및 론 컨틴전시까지 없애라고 요구하는 현실이다.
3. 보통, 바이어에게는 3%의 계약금을 손실 없이 돌려받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다. 하지만, 이는 컨틴전시 해제 전에 가능하다. Transfer Disclosure Statement를 받고서는 3일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여기서 바이어는 오퍼 쓰기도 전에 그 짧은 기간 동안 집의 상태를 모두 숙지하고 난후에 앞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오퍼를 써야 한다.
4. 집이 시장에 나오고 두세 번의 오픈하우스를 하고 오퍼를 받는데 그 신속함에 놀랐고, 바이어들은 그에 맞춰 발 빠르게 조사를 마치고 컨틴전시 없이 오퍼를 제출하는 순응에 놀랐다.
5. 에스크로 기간도 마치 캐시 오퍼인 것으로 착각할 만큼 짧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어를 위하는 가장 능력있는 에이전트는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그 집을 사줄 수 있는 에이전트이다. 여기에 줄다리기 같은 협상과정은 있을 수가 없고 시간을 두고 조금 고민했다가는 집을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아직 남가주는 적어도 오퍼를 제출하고 그 집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고민할 시간이 있다. 에스크로 기간 중에도 여전히 바이어는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자기 권리를 지킬 수 있고 집에 대한 확신을 현실화할 시간이 있다. 다들 셀러스 마켓이라고 불평을 하지만 현재 남가주에 집을 사고자 하는 바이어들은 북가주에 비하면 아직은 여유있고 많은 권리를 보호받고 있음에 감사해야 할는지도 모른다.
▶문의:(213)298-7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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