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내년부터 주택 매물 늘어난다

메트로사이트 "7년간 전국서 900만 채 나올 것" 베이비붐 세대 은퇴 영향…수요 부족 우려도



주택시장 조사기관 메트로사이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2027년까지 전국에서 900만 채가 시장에 나오면서 주택 매물 부족을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시장 조사기관 메트로사이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2027년까지 전국에서 900만 채가 시장에 나오면서 주택 매물 부족을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주택 매물 기근이 풀리겠지만 그만한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년부터 주택 시장에 베이비붐 세대의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매물 기근이 풀릴 것이라고 주택 시장 조사기관 메트로사이트의 이시 로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보도했다.





매물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은퇴 연령이 된 베이비붐 세대가 다운사이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도시 지역을 분석하는 로멤 이코노미스트는 2027년까지 소유주가 거주하는 주택 여덟 채 중 한 채는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는 900만 채에 달할 수 있다.



시니어들이 매물로 내놓을 주택은 2037년까지 전체 주택의 25%에 이를 수도 있다.



질로에 따르면 미국 주택의 40%는 60세 이상이 소유하고 있다. 연령대와 주택 소유를 근거로 볼 때 앞으로 20년에 걸쳐 주택의 4분의 1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수로 보면 약 2100만 채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주택 시장이 매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지만 앞으로 매물 쓰나미가 몰려올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그 규모는 2000년대 중반 부동산 거품 이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 거래가 활발했던 부동산 거품 시기 연평균 거래된 신규 주택 수는 45만 채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매물을 시장이 소화할 수 있느냐다. 우선,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X세대만 해도 주택 구매력이 부모 세대보다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X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인구가 적고 경제적으로도 덜 안정됐으며 결정적으로 선호하는 주택이 다르다.



X세대는 도보 거리에 가게와 식당이 많은 도시나 대도시의 교외 지역을 선호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선호한 지역은 교외 지역이었다.



은퇴가 아니라 사망으로 매물이 나올 경우도 적정한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은퇴촌은 대체로 따뜻한 곳에 골프장과 커뮤니티 센터, 인공 호수를 갖추고 있는데 X세대는 이런 형태의 은퇴촌에 부모 세대만한 관심이 없다.



이 때문에 주택 시장의 세대교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곳으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의 전통적인 은퇴 커뮤니티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영향을 가장 덜 받을 지역으로 적정가격 주택이 많으면서 활력이 넘치는 댈러스와 휴스턴, 애틀랜타를 꼽았다.



하버드대학의 주택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50~64세 가장은 이전 세대보다 주택을 덜 소유하는 경향이 있다. 2000년 이후 소득 증가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이전 세대보다 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더 젊은 세대는 X세대보다 주택 구매력이 더 떨어진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대도시 정책 프로그램의 윌리엄 프레이 수석 연구원도 “경제가 노년 인구의 활발한 경제 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지역일수록 매물이 나와도 금방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낙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들은 주택 가격이 적정 수준인 중서부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 매물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본다.



또 매물 쓰나미라는 표현이 매물이 많이 나온다는 뜻이지 한순간에 쏟아진다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는 천천히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장이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은퇴촌의 경우는 나이 제한을 없애는 등 상황에 맞춰 변신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안유회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