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법] 게실염, 대장암과 관련 반드시 내시경 받아야
복부 CT 촬영을 했더니 게실염으로 진단됐다. 게실염은 게실에 이 물질이 쌓이고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다. 게실이란 대장의 약해진 벽이 압력에 의해 탈출돼 작은 주머니가 대장의 벽을 따라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게실은 매우 흔해 60대 이상의 50% 이상에서 발견된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고 게실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보통 증상이 없어서 문제다.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비만, 흡연, 운동부족,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고지방, 저섬유질 식이 등이 있다. 게실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하복부 통증이며 고열, 변비, 설사 또는 구토를 동반할 수 있다. 게실염의 25%에서 농양, 대장 폐쇄, 출혈, 천공에 의한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주로 복부 CT나 복부 초음파 촬영으로 가능하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경증 증상이 있으면 항생제 복용과 함께 대장을 쉬도록 하기 위한 액체 다이어트를 하며 입원하지 않고 치료 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증상이 있거나 열이 나는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를 정맥주사해야 한다.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게실염은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성 게실염 치료가 끝난 뒤 2~3개월 후 대장내시경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변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 즉 규칙적인 운동, 식이 섬유 섭취, 충분한 양의 물을 먹는 것이다. 전에 없었던 하복부 통증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조아라 / 내과·시니어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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