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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더미 속 사망 에스더 정 어린이 가족 후원 캠페인

함께 사고 당한 소피아 신 어린이는 치료 후 퇴원

[사진=고펀드미닷컴]

[사진=고펀드미닷컴]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하이츠의 로뎀교회 주차장에서 갑자기 무너진 눈에 파묻혀 숨진 에스더 정(12) 어린이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com/in-loving-memory-of-esther-jung)에서 진행 중인 에스더 가족 후원 캠페인에는 23일 오후 8시 현재 507명이 참여해 총 2만7,276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후원 캠페인 계정은 에스더 어린이 가족의 지인이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해 만들었으며, 목표액은 5만달러다. 시카고를 넘어 미 전역, 해외에서도 성금과 위로 전화•이메일이 답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더 어린이는 지난 20일 오후 로뎀교회 주차장 한켠에 밀어놓은 눈더미 속에서 이글루를 만들며 놀다 참변을 당했다.



한편 에스더 어린이와 함께 놀다 눈에 파묻혔던 소피아 신(9) 어린이는 병원에서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지난 21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소피아 어린이가 신체적으로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나, 에스더 사망 소식을 듣고 울음을 터뜨리는 등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가족 전언에 따르면 소피아 어린이는 사고 당시 가슴까지만 눈에 묻힌 상태로 "도와달라"고 반복해 소리쳤으나 주위에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두 어린이는 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리다 약 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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