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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수용 계획 백지화

라구나우즈 아이레스 호텔
OC정부와 계약 ‘없던 일로’

라구나우즈 주민의 거센 반대에 직면한 ‘호텔 내 경증 코로나19 홈리스 임시 수용’ 계획이 백지화됐다.

OC레지스터는 오렌지카운티 정부 당국자를 인용, 아이레스 호텔이 카운티 정부와 체결한 홈리스 임시 수용 계약 파기 의사를 밝혔다고 6일 오후 온라인판을 통해 보도했다.

호텔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구나우즈 지역사회에 두려움이나 걱정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8개 객실을 갖춘 아이레스 호텔을 약 3개월 동안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 홈리스 거주 및 치료 시설로 활용하려던 카운티 정부는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할 입장에 처했다.



지난달 말, 아이레스 호텔과 OC정부의 계약 사실이 알려진 이후 라구나우즈 시의회와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해왔다. 약 1만8000명 주민 가운데 80%가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약 2000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대규모 은퇴자 거주 단지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전 입주민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지난 3일 아이레스 호텔 앞에서 반대 시위도 벌였다.

두 번째 시위를 기획하던 중 아이레스 호텔의 계약 파기 소식을 접한 에일린 폴린 라구나우즈 빌리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환영의 뜻을 드러내며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은 호텔에 머물게 될 이들이 누구냐가 아니라 시니어 커뮤니티 한복판에 거주하게 될 이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자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레스 호텔 소유주가 가진 오렌지 시의 ALO 호텔은 OC정부와 맺은 홈리스 거주 및 치료 시설 전환 계약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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