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자금 사용 문제 없다”
한인회, 기자회견 열고 해명
내달 2일 비대위 기자회견서
구체적인 기부 내용 밝힐 예정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주중광 박사 부부가 지난 5월 14일 기부한 1만 달러와 6월 23일 미주한인위원회(CKA)가 기부한 2만5000달러의 사용처를 공개하며 “지난 24일 열린 비대위 임원 회의에서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에서 한인회의 기부금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중광 박사 부부의 후원금은 H마트 3896달러, 남대문 마트 1500달러, 밀키뷰티 800달러(이상 2020년 5월 21일), 아씨플라자 3597달러(2020년 5월 22일), 한인회가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 414매 207달러(2020년 5월 31일) 등에 사용됐다. 주요 후원 품목은 쌀, 라면, 화장지, 김, 위생장갑, 손소독제 등이다. 지원 대상은 한인 300가구라고 표기됐다.
한인회 측은 “CKA가 기부한 2만5000달러는 한인 30가구 생활보조금 지원에 1만5000달러, 쌀, 참기름, 김, 손 소독제 등 물품 지원에 1만133달러54센트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비대위가 발행한 체크 사본도 공개했다. 개인 정보 노출 우려로 사본은 열람만 가능했다. 당초 약속한 대로 간사 3명의 서명이 모두 있어야 체크 발행이 가능했지만 일부 체크는 서남석 간사 또는 이건태 간사의 서명만 있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간사 3명이 모두 모여 서명하기엔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3명 모두 합의 하에 1명이 서명해도 되는 걸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원 물품의 구입 내역만 있을 뿐 구체적인 기부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오는 10월 2일 비대위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비대위의 모든 활동이 밝혀질 것”이라며 “한인사회를 분열시키는 허위보도에 대해 어떤 조치든 취하겠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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