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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혹스, 홈경기 원주민 머리장식 금지

"신성한 상징, 분장 도구로 이용할 수 없어"

시카고를 연고지로 하는 북미 프로아이스하키(NHL) 팀 시카고 블랙혹스가 앞으로 홈경기에서 팬들이 원주민 머리장식 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블랙혹스 구단은 29일, "북미 원주민(Native Americans) 커뮤니티에 존중을 표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홈구장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원주민 추장 머리 장식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이 장식은 전통적으로 부족 내에서 큰 존경을 받는 리더들만 쓸 수 있는 신성한 상징"이라며 "우리가 일상복이나 분장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블랙혹스 구단은 "원주민 팀명과 로고가 인종적 고정관념을 영속화한다"는 일부 주장에 밀려 개명을 고민하다, 이달 초 "팀명 및 로고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공표했다.



블랙혹스 측은 "우리는 일리노이 '사크 앤드 폭스 네이션'(Sac & Fox Nation) 부족의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인 인물인 블랙호크 추장을 기리는 의미에서 1926년부터 블랙혹스를 팀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그의 유산과 원주민 문화•전통•기여를 후세에까지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NH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12일 리그를 중단했다가 오는 1일 재개한다. 24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2019-2020 스탠리컵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며, 전 경기 캐나다 앨버타의 에드먼턴에서 진행된다.

블랙혹스는 1일 오후 2시부터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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