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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가 앨라배마에 간 까닭은

전국 50개주 투어 일환 방문
정치적 대화는 오가지 않아

올 들어 정계진출설이 돌고 있는 페이스북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지난 주말 앨라배마를 시작으로 대선 캠페인을 연상시키는 50개주 투어에 나섰다.

주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은 지난 19일 모빌의 유명 식당을 찾아 앨라배마 수산물홍보청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수산물 가게를 운영하고 크리스 넬슨은 “이날 오찬에서 정치적인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알닷컴(AL.com)에 밝혔다.

넬슨은 “그의 입에서 ‘트럼프’나 ‘오바마’라는 말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은 수산물 업계가 세계화나 이민, 정부 규제 등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물어본 것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선출마 여부를 물어보고 싶었는데, 부적절한 것 같아 참았다”며 “하지만 이미 여러 사람들이 이에 대해 물어봤고, 그는 그때마다 아니라고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주커버그는 이날 식당 업주, 지역 공무원 등 몇몇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고 버밍햄으로 이동했지만, 공개적인 행사에 참가하거나 언론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20일에는 버밍햄을 시작으로 셀마, 캠든 등 앨라배마 각지를 들렸다.
주커버그는 올해 초 50개주 투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50개주를 돌며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삶과 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듣겠다’며 대선후보 같은 언행과 행보를 이어가자, 그가 2020년 대선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배너피페어 잡지는 최근 익명의 실리콘밸리 소식통을 인용해 주커버그가 언젠가는 대선 출마를 꿈꿀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 선거의 나이제한은 35세인만큼, 2020년 36세가 되는 주커버그는 가까스로 피선거권을 갖는다.



이때문에 지역 공화당은 주커버그의 방문을 앞서 견제하는 눈치다. 테리 레이선 앨라배마 공화당 대표는 성명을 내고 “주커버그가 앨라배마를 방문하는 것은 언제든 환영한다”면서도 “마음껏 선언문을 쓰고 뿌려도 상관 안한다. 유권자들은 좌익 엘리트가 삶을 지배하려드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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