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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고교생 ‘거리로 나선다’

민권운동 시위 모방해 14일 시위 계획
등교하며 “죽을 수도 있다” 현실 호소

플로리다의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19일째인 오는 14일 조지아주의 고등학생 수천명이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수업을 빠지고 대대적인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 1969년 파이크 카운티 콘솔리데이티드 고등학교 흑인 학생들의 거리행진을 염두에 두고 계획됐다.

거리시위를 기획한 한나 안드레스(17·레시터고교)양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제 느끼는 불안감은 결코 작지 않다”며 “파이크 카운티 거리시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고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캅 카운티 교육당국이 시위 학생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경고한 데 대해 한나 양은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위를 분열을 조장한다는 시각에서 보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학생의 안전은 민주당의 것도, 공화당의 것도 아니며,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더이상 갖지 않도록 학생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드루이드힐스고교에서 참여학생을 모으고 있는 리사 메드포드(17)양은 “나와 내 친구들에게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총기 문제에 대해 늘 우려해왔다”며 “위험을 가장해 허튼 모습을 연출하려는 광대 정도로 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교장과 교사들도 학생시위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고등학교에 총기난사를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최근 알라투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리차드 로렌스 제닝스가 체포된 뒤 보석금 2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이 학생은 “학교에 총을 쏘겠다”고 말한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에 “농담삼아 했던 것”이라며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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