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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라로 떠난 그들, 평화수호 일념이 값져”

주한미군 출신 보훈장관이
말하는 ‘코리안 베테랑’
마이크 로비 주정부 커미셔너

“생면부지의 땅으로 떠난 이들의 머릿속엔 온통 아시아의 낯선 나라 한국을 구하겠다는 일념뿐이었을 것입니다.”

마이크 로비 조지아주 보훈처 커미셔너(장관급)는 “그들의 노고가 값진 이유는 자신의 터전이 아닌 생경한 곳에서 오로지 동맹을 구하겠다는 평화수호의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전쟁 68주년을 맞이해 이달 5일 한국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한 한미 참전용사 위로 행사에 참석한 로비 장관은 “전쟁의 포화에 맞서는 두려움은 누구나 있게 마련이지만 그 어려움을 딛고 승전고를 울리고 평화를 수호했기에 그들의 위험을 무릅쓴 희생이 더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 부임 후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조지아 보훈처와 공동으로 개최한 보은행사였다. 로비 장관은 공동 주관처이지만 한국 측 초청을 받고 한미 참전용사를 위로하기 위한 부처 수장으로서 함께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마이크 로비 장관은 1부 행사가 끝난 뒤 만찬에 앞서 기자와 만나 “한반도에 깃드는 평화의 기류가 기대된다”고 운을 뗀 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미국보다 한국에 더 큰 행운을 안겨줄 것으로 본다”며 “동북아 안정이 가져올 한국의 번영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보다 한국이 더 빠르게 느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 미 육군에서 복무한 뒤 원사로 예편한 그는 주한미군 항공 및 보병연대에서 근무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전역 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육군본부와 조지아 포트 맥퍼슨에 있는 육군사령부에서 잇달아 복무한 뒤 1994년 예편과 함께 조지아 보훈처에 입부했으며 그리핀 참전용사 담당 사무소 매니저와 1998-2007년까지 노스 조지아 지역 디렉터를 지냈고 2012년 보훈처 차관으로 승진했다.

그는 “조지아에 있는 한미 한국전 참전용사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위상과 격을 유지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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