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2022년 <미국 제8의 도시> 필라델피아 인구 추월
연방 센서스국 전망
10대 도시중 인구증가율 최고
일자리 증가…·백인 비중 감소
25일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인구는 지난 한 해 1.5% 증가해 전국 10대 대도시의 인구 증가율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580만 명 인구의 애틀랜타가 현재의 증가율을 유지하면 4년 이내에 메트로 필라델피아 지역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델피아의 인구는 현재 610만 명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의 톰 커닝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애틀랜타 경제는 오랜 기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며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하고, 구직기회가 늘면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한 해 애틀랜타 지역에 유입된 인구는 8만9000명에 달한다.
인구 유입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샌디스프링스-라즈웰을 포함하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고용 인구는 지난 4월 현재 27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인종적으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간 백인 인구가 0.6% 증가에 그친 반면, 히스패닉 7.8%, 아시안 4.5%, 흑인 2.5%씩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헨리 카운티에서 두드러졌다. 헨리 카운티는 2016년 백인 인구가 절반을 웃돌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50%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대중교통과 주택난도 가중되고 있다.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10% 가까이 치솟았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애틀랜타시를 중심으로 귀넷 등 29개 카운티로 구성돼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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