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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1 15:26

채소·육류·쌀·수산물 식품 등
대부분의 먹거리 가격 오름세
가계부담 가중…마트들도 고민

기후 영향으로 최악의 작황을 보이고 있는 배추, 무, 파 등 채소를 비롯,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인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1일 애틀랜타 한인마트들에 따르면 배추, 무, 파 등 채소와 한인들의 주식인 쌀, 그리고 육류 가격 등 대부분의 식품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배추는 박스당 10달러대였으나 최근 20달러 이상으로 2배이상 뛰었다. 파 역시 2-3개월전 박스당 10달러대에서 요즘은 25-26달러로 올랐다.

이같은 채소가격 상승은 날씨 영향이 크다. 아씨플라자 슈가로프 지점의 배남철 이사는 “메릴랜드 농장의 작황이 좋지 않아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치솟은 것”이라며 “캐나다산 배추의 공급이 이뤄지는 9, 10월은 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쌀의 경우 과거 1포당 6.99달러에 판매되던 것이 최근엔 10.99달러를 내야 살 수 있다. 연초에 비해서는 최소 1달러 정도가 올랐다.

육류 가격도 오름세다. 소갈비 등 육류 가격은 대체로 독립기념일 연휴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탄다. 물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 것. 한 마트 관계자는 “예를 들어 공급처에 갈비를 50박스 주문해도 30박스밖에는 받지 못한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어획량이 줄어든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오른 지도 꽤 됐다. H마트 조지아 총괄 김경석 상무는 “한국산 오징어의 경우 폭염 영향으로 어획량이 적어 품귀상태”라고 전했다. 김 상무는 또 “전반적인 가격 상승은 물류가격 상승의 영향도 일부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용시장 호조로 인력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올해부터 트럭 운송 시간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운송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부들은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를 피부로 느낀다. 지난 주말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던 김모(68)씨는 “주부들이 대개 주말에 장을 보곤 하는데 주중과 비슷한 물건을 산 것 같은데 비용이 훨씬 비싸게 나와 당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채소 등 식료품 가격은 물론, 휴지와 같은 공산품 가격도 오른 것 같은데 무역전쟁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한인마트들도 원가 부담이 커져 고민스럽다. 마트간 경쟁이 치열해 무턱대고 원가와 비용 상승에 비례해 가격을 인상할 수도 없는 상황. 마트 관계자들은 “도매가격 혹은 그 이하로 판매하는 품목들이 상당히 많다”며 “마트 간 가격경쟁 때문에 비용 상승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아직까지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여파가 한인 마트에서 파는 상품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다. 시온마켓 김현석 지점장은 “오는 11월이 되어야 무역전쟁이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수그러들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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