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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유권자들, ‘캐스팅 보트’ 역할 확실

한인 밀집거주 주하원 48지구 등서
아시안 조기투표 비중 크게 높아져


미국 중간선거가 오는 6일로 다가온 가운데 유례없는 조기투표 열기를 타고 한인 밀집거주 지역에서는 한인 유권자들이 실질적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 데이터 분석가 라이언 앤더슨이 조지아 내무부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지아주하원 48지구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의 조기투표자 2만6478명 중 2540명이 아시안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주하원 48지구는 둘루스시를 중심으로 플레전트 힐 한인 상권부터 스와니와 존스크릭, 피치트리코너스 일부 지역까지 애틀랜타의 한인 밀집거주 지역을 대부분 포함하기 때문에 한인 투표율을 가늠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공화, 민주 양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연방하원 조지아 6, 7지구에서도 조기투표자 중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각각 4.2%, 4.9%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조지아주 전체에서 지금까지 조기투표에 참여한 아시안 유권자 1만9392명 중 65.9%인 1만2772명이 4년 전 중간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좀처럼 투표하지 않는 이들이 일찌감치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조기투표 열기는 아시안 유권자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조지아에서는 중간선거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까지 2014년 중간선거 1주일 전보다 무려 2.5배 많은 150만여 명이 조기투표를 마쳤다. 올해 조기 투표자들 중 2014년에도 조기투표 했던 유권자는 37%에 불과했고, 2014년에는 아예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 중 약 50만 명이 벌써 표를 던졌다.

아시안 못지않게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지금까지의 히스패닉 조기투표자 중 62.7%는 지난번 중간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들로 나타났다. 30세 미만 조기 투표자의 수는 4년 전보다 무려 4배나 뛰었다.

소수계와 청년 투표율 상승은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에게 유리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신규 유권자들 또는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 공화당이 우세한 교외 지역이나 시골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투표 열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이 80% 이상이었던 카투사 카운티에서는 30일까지 조기투표 수가 9200개로, 4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콜럼비아, 체로키, 포사이스 등 인구가 많으면서도 공화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카운티에서도 조기투표자 수가 4년 전보다 30%가량 증가했다는 점은 공화당 후보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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