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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택시로 애틀랜타의 ‘교통지옥’ 해결될까?

우버 등 공유차업계 2-3년내 상용화 박차
메트로 지역서도 항공택시 가능성 논의
안전·소음·항공통제 등 해결과제 미지수

우버는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 택시 서비스 ‘우버 에어’를 준비 중이다. [사진=우버 홈페이지 캡쳐]

우버는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 택시 서비스 ‘우버 에어’를 준비 중이다. [사진=우버 홈페이지 캡쳐]

비행택시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는 전기항공기 공유 서비스를 차기 주력사업으로 선정, 관련 기술 개발과 제휴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우버 에어(Uber Air)’라는 비행 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서비스에 앞서 내년부터 댈러스, LA 등에서 시험 운행에 나선다.

독일 스타트업 릴리엄(Lilium)은 자체 개발한 전기 5인승 항공기 비행 실험에 착수했다. 2025년 하늘을 나는 5인용 택시를 출시하는 게 목표다. 릴리엄은 현재 유럽 항공안정청과 미국 연방 항공청(FAA)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항공 택시 개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지난해 토요타 등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구글도 항공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BBC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회사 윙(Wing)은 지난 4월 미 연방항공국에 항공 사업자로 등록됐다. 구글 윙은 드론을 이용해 음식과 의약품 등을 배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벤처업계가 비행택시 개발에 적극적인 가운데 ‘교통지옥’으로 손꼽히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비행택시가 상용화될 수 있을지 전문가들의 논의가 한창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텍은 올해 수송용 항공기 개발을 위한 도시지역항공센터(Center for Urban and Regional Air Mobility)를 만들었다. 지난 1월 도시 항공 운송 워크숍이 열렸으며 3개월 후엔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GWCC)에서 도시 항공 운송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프로젝트 ‘우버 엘리베이트’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마크 무어는 콘퍼런스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에 직면한 대도시는 그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우버 항공 서비스로 통근 시간을 최대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텍 도시지역항공센터 브라이언 게르만 소장은 “다수의 기업들이 현재 100여 대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 중”이라며 “헬리콥터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유지 비용은 훨씬 적게 들고 단거리 비행을 위해 설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리 개로우 부소장은 애틀랜타와 같은 도시에서 2500명의 통근자를 대상으로 30분 통근이 가능한 항공 택시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 파악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행택시가 현실화되기까진 안전, 소음, 사생활, 관리에 대한 우려 등 눈앞에 놓인 과제가 많다. 이착륙 지점 확보, 연방항공국 승인, 항공 교통 통제 등 누가 인프라를 관리하고 누가 비용을 지불할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게르만 소장은 “만약 도시의 비행 운항수가 크게 증가한다면 항공기 자체 안전과 별개로 항공 교통 통제가 문제될 것”이라며 “현재의 메커니즘으론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틀랜타 시 당국은 무인 차량이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데는 동의하지만 드론 수송에 대한 전망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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